생각하는 대로 온 우주가 결과를 이끌어준다.
끌어당김의 법칙을 잘 활용하면 부자가 될 수도 있고, 건강한 사람이 될 수도 있고, 똑똑한 사람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되고 싶은 모습을 상상하고, 꿈을 이룬 모습을 시각화하면 생각의 주파수에 의해 우주의 법칙이 작용하여 원하는 결과가 도출된다고 한다. '생각의 주파수', '우주의 법칙'이라는 단어를 처음 책에서 봤을 땐, 생소하기도 하고, 사이비 종교 같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끌어당김의 법칙이 주는 신비한 힘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된 단어일 뿐, 나의 인생을 되돌아보니 책에서 쓰인 것처럼 끌어당김의 법칙은 실제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대한민국의 고등학교 3학년 생활은 그 어느 문화보다 혹독하고 가혹하다. 그리고 이 과정을 이겨내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다. 나와 우리 언니는 3년 터울로 내가 중학교 3학년 시절, 언니의 고3 생활을 지켜봤다. 언니는 분노를 활용하여 공부에 활용했다. 가령 '나를 무시했던 사람들에게 보여주겠어!'라는 말이 언니의 플래너 곳곳에 적혀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3년 뒤 나도 피하지 못하고 고3 생활을 맞이했다. 언니를 본받아 나도 처음에는 분노를 활용하여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 방법은 내게 잘 맞지 않았다. 기분이 우울해지고, 세상을 '오직 나만 잘되면 돼, 다른 친구들은 모두 경쟁자'라고 이기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이렇게 생각하니 친구들의 공부하는 모습만 봐도 스트레스를 받았고, 조금만 피곤해서 졸음이 몰려오면 뒤쳐진다는 생각에 조급함과 불안함이 몰려왔다.
그래서 나는 다른 사람과의 비교는 멈추고,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기로 결심했다. 어제보다 한 문제 더 풀고, 어제보다 한 문제 더 맞고, 이런 식으로 생각하니 나와의 싸움이 되어 비교로 인한 스트레스가 사라졌다. 그리고 나에게만 집중하니 목표가 더욱 명확해지고, 불안함이 해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바뀌었다.
결과적으로 언니와 나는 모두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다. 이처럼 보면 분노도 충분히 좋은 원동력으로 생각될 수 있다. 하지만 나폴레온 힐의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 3]에서 보면 긍정적 감정을 활용한 목표 달성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나와 언니의 고3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됐던 엄마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언니는 너무 예민하고, 힘들게 해서 '고3은 모두 저렇구나'라고 종종 생각하셨다고 한다. 하지만 3년 뒤, 평소와 비슷하게 고3 생활을 보낸 나를 보며 '모두 예민해지는 건 아니구나'라고 깨달으셨다고 한다.
나폴레온 힐의 책에서는 꿈을 이룰 수 있는 17가지의 방법을 설명한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분명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언니와 나는 모두 대학입시라는 분명한 목표가 있었다. 둘의 차이점은 열정에서 긍정적 감정을 사용한 경우와 부정적 감정을 사용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책에 따르면 두 감정 모두 목표를 달 성하게 해 주지만, 부정적 감정을 사용할 경우, 더 큰 꿈을 이루고 꾸준히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한다. 실제로 언니의 경우, 되돌아보았을 때, 고3 생활은 절대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은 암흑기와 같은 시기라고 한다.
삶의 목표 없이 현재에 안주해서 살아가는 것은 죽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한다. 나 역시 한동안은 '이 정도 별면 됐어', '이 정도 노력해서 이 정도 직장이면 충분하지' 등 자기 합리화를 통해 현실에 만족하고 성장하기를 멈췄었다. 하지만 이러한 안주는 나에게 편안함을 주기는커녕, '이렇게 살아도 되나'라는 불안함과 가만히 있는 것이 오히려 뒤처지고 있다는 느낌을 들게 했다. 입시를 준비하며 이미 한번 경험했던 끌어당김의 법칙을 믿고, 다시 한번 내 목표를 달성해보고자 한다. 주위 친구들과 비교하지 않고, 어제의 나보다 더 나은 내가 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