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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엉 Mar 30. 2022

안녕 딱복아

3월 4일 오전 12시 48분 우엉으로부터

하 이 딱 복

우엉이다


지금은 11시 52분이고

2월 인스타그램 사진 하나만 올리고 올게


지금 12시 4분이다

온통 딱복이랑 놀러 다닌 거밖에 없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월이네? 새삼스레 너무 웃기당

그냥 갑자기 "어디 가자"하면 가고, "놀자" 그럼 놀고, "나와" 그럼 나오는 너와 나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기고 좋아 ㅎㅎ


2월은 약간 극과 극의 달이었던 것 같아,, 행복도 100%, 근데 이제 슬픔과 힘듦도 100%인.

주변 사람들 아프고 뭐 ,, 다사다난했던 것 같아. 이제 나는 그냥 내 팔자려니 하고 서핑이나 배워야 할 듯 (아님)(서핑익스트림스포츠임) 어떤 파도가 와도 그러려니,, 하고 물 밑에서 좋은 파도를 기다리면 되겠지,, (숨오래못참음) 아니? 물 밖으로 나갈 생각을 하라고 우엉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보 같다 정말!! 휴.. 정말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보면 쉬운데 내 일이라서 그런가 ,, 생각보다 쉽지가 않네 뭐든,,


그리고 이제 뭔가 나이도 나이인지라, 먹을 만큼 많이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아직도 힘들고 어려운 게 너무 많아.. 어른은 언제 될 수 있는 거야? 아직 난 ,, 응애인가 봐.


요즘 스물 다섯 스물 하나 보면서 너무너무 ㅋㅋㅋㅋㅋ 빠순이의 마음을 대변하는 대사들이 많아서 놀라는데,, 왤까? 그냥 누군가를 아무런 사심 없이 응원하는 법을 아는 빠순이라서 그런 걸까?


(나무위키에 이런 것도 정리를 해 주네 너무 좋은 세상이다 ㅋㅋ)

'맞아 백이진. 그 단단한 마음은 이미 우리의 편이야. 그러니 우리 힘들 때는 마음껏 좌절하자. 실컷 슬퍼하자! 그리고 함께 일어나자. 함께 있지 않더라도 함께 일어나자. 내가 너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그 단단한 마음이 될게. 꼭 그렇게 만들게.'


저 5화 삐삐 씬 보면서, 언젠가의 너의 편지를 보고 내가 적어 놨었던 문구가 생각났어, '우리가, 우리의 사랑이 그 용기를 주는' 거라고. 서로의 용기가 되는 사이. '내가 뭐라고,,' 응, 그거 아니고~ 너는 용기야. 우리는 용기야.


뭔가를 하고 싶게 하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게 만드는 거. 예전에는 막연히 동기부여라고 생각했었는데 용기였던 것 같아. 넘 어린애들이라 그런가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너보단 내가 좀 더 오래 살았지, 하는 마음으로 이야기해주는 것 같기도 하고 (할머니가 옛날이야기해주듯,,) 잔소리처럼 들릴까 걱정도 하지만 결국 스펀지처럼 빨아들이고 받아들일 애들을 생각하면 또 약간 웃기고, 그런 애들한테 우리도 발을 뻗는구나 싶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 (락앤락 아님)


너는 너의 사랑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잖아, 그게 너무 멋있어. 그리고 그런 사랑을 알아보고 쑥쑥 크는 화분 같은 최애들도 같이 보는 게 재미있다 ㅋㅋㅋㅋㅋ 앞으로도 각자 최애들에게 그리고 서로의 용기가 돼서 시부야 당일치기도 갔다 오고 그러자. (네?)


행복하게 살면서, 상처는 덜 주고 또 덜 받고, 좋아하는 게 많아서 금방 기분 좋아지는 그런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 2월의 요약은 그거야. 그렇지만 울면서도 '사랑'할 우리가 너무 귀엽고 기특하고(?) 사랑이 취향인 우리가 너무너무 좋아.


3월엔 좀 더 따뜻해지면 우리 좀 더 너그럽고 부드러운 그런 사랑을 하자! 누구를 사랑하여도 그럴 거니까 (두근) 누구를 사랑하고 있어도 슬픔이나 아픔보다 행복함과 기분 좋음이 조금 더 많기를 ~


- '너무 좋다~!'라는 말만 가득했던 브이로그를 편집하며,

나의 좋은 시간을 함께 보내준 딱복이에게 한없이 고마운 우엉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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