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쉐아르 Jul 09. 2020

지금 나에게 필요한 건... 집중력

예전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브런치로 옮기고 있습니다. 2007년 8월 20일 포스팅입니다. 


해왔던 모든 일에 최연소라는 수식어가 붙었던 윤송이 상무에 대한 글을 읽었다. 과학고를 2년 만에 마치고, KAIST에 들어가고, MIT에서 최연소 박사, 한국에 들어와서는 대기업 최연소 임원의 기록을 새운 윤송이. 그럼에도 그는 그림, 피아노,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KAIST에서는 그림 동아리를 만들고 오케스트라 활동을 했다고 한다. 지금도 SKT의 상무직을 포함, 국가 과학기술 자문의원, 엔시소프트 사외이사 등을 맡고 있음에도, 일주일에 다섯 권 정도의 책을 읽고, 그림을 그리며, 주말이면 영화를 보고, 일주일에 세 번씩 수영을 한다.


와이프는 맨날 나보고 이것저것 많이도 한다라고 말을 하지만, 윤송이 상무에 비하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어떻게 가능할까? 사람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는데 말이다. 단순히 천재라는 말로 설명하기에는 그래도 납득이 안된다. 누구에게나 하루는 24시간인데 말이다.


이런 의문에 대한 답은 딱 하나밖에 없다. '집중' 어렸을 때 윤상무의 관심은 어떻게 하면 책을 계속 읽을 수 있을까였다고 한다. 밥을 먹을 때나 걸어갈 때도 책을 읽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했다고 할 만큼 그는 책에 집중했다. MIT 미더어랩에서 세 달짜리 프로젝트를 하며 하루에 두 시간씩 잤다는 일화. 결과물을 발표하고 병원에 실려가 일주일 동안 잠만 잤다는 사건이 그가 얼마나 자신의 일에 집중했는가를 보여준다.


"맡은 일을 단기간에, 하지만 충실히 끝내기 위해서는 집중력이 필수다. 그는 수많은 일과 취미생활을 위해 철저하게 시간을 쪼개고, 각 시간에는 해당 업무에만 전력투구한다." (프랭클린 플래너를 쓰는 사람의 시간은 다르다. 31p)


어제오늘 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가를 살펴보기 위해 시간을 적고 있다. 그러면서 내가 얼마나 집중하지 못하는가를 알았다. 한 가지 일을 30분 이상 집중하는 적이 없다. 다양한 인터럽트도 문제지만, 기본적으로 머릿속에서 두 가지 이상의 생각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가지 일을 하다가도 연상되는 일이 떠오르면 일을 바꾸고... 그러니 일은 오래 걸리고 계속 바쁘기만 하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건?... 바로 집중력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맨 앞으로 점프하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