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J 아빠와 엄마 동료들의 체크리스트 (Feat. 고3 담임)
아빠가 출장을 가면서 엄마에게 챙겨야 할 리스트를 문자메시지로 남겼어.
당일에 함께 못하는 미안함과 아쉬움을 11개의 리스트로 보내줬는데, 나름 유용해!
나눠보면 1~ 5번까지는 네가 챙겨야 할 것, 6~11번까지는 엄마가 챙겨줄 것이야.
<준비물 체크리스트>
1. 수험표
2. 신분증(학생증)
3. 필기구(컴퓨터 사인펜, 연필, 수정테이프, 지우개 등)
4. 손목시계
5. 안경(칠판에 적힌 것 볼 일 있을지도) - 안경 착용 잘 안 하는 아이들 경우
6. 도시락(밥, 곰탕, 갈비찜. 멸치볶음. 들기름두부구이. 달걀프라이. 포장김) 및 간단한 과일(배 혹은 샤인머스켓) + 숟가락/젓가락 챙기기!
7. 생수 1병 +
8. 커피(보온병에 좀 따뜻하게)
9. 약간의 각성 작용이 있는 초콜릿
10. 핫팩
11. 물티슈 혹은 휴지 작은 것
그런데, 여기서 음식 등 엄마 준비물에서는 대폭 수정이 필요해 보이지?
살짝살짝 물어봤을 때, 너는 곰탕 같은 보온도시락에 담는 도시락이 싫다고, 평소처럼 김밥을 싸달라고 했고, 과일은 사양한다고 해서 수정!
엄마 준비물이 굉장히 가벼워졌어.
<엄마 준비물 수정본>
6. 도시락 : 김밥 2줄 (1줄은 아침용, 밥 많이 싸지 말고/재료에 욕심부리지 말기/작게 만들기) + 젓가락
7. 생수 2개
8. 바나나, 초콜릿 약간
9. 물티슈 혹은 휴지 작은 것
더워서 보온도시락도 싫다 했고, 따뜻한 음료나 핫팩도 필요 없어졌으니 조금 가벼워진 건가.
처음으로 수능 한파 없는, 아직도 낮에는 더운, 11월 시험날이 되겠구나.
마지막으로 들어가기 전에 휴대폰 뺐는지 혹은 껐는지, 데려다주면서 물어보기!
이제 정말 코 앞이다.
끝까지 화이팅.
p.s. 다른 구 사는 고3 담임한다는 후배가 메시지를 보내줬다.
"책걸상 불균형 한 거 걸리면 되게 신경쓰여 하거든요.
보통 학교에서 맞춰놓긴 하는데 혹시 모르니, 택배 상자 작게 잘라서 가방에 몇 개 넣어주세요.
혹시 삐걱거리면 괴어 놓으라고요"
우와, 이런 생각까지 못해봤는데!! 역시 경험과 생활의 지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