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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삼십대 윤윤 Oct 04. 2024

20대도 아닌데, 아직도 내가 새롭다

최근에 신입이 되었다.


나와 잘 맞는다고 생각한것들이 예상외로 안맞았고,

최악의 상성이라고 생각했던것들이 의외로 잘 맞아서, 뭘까 싶은 일이 꽤나 많다.


나는 내가 사회성이 떨어지고,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서 프리랜서가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웬걸 생각보다 시간관리 능력이 떨어져서 혼자서 일을 할때보다, 회사생활이 잘 맞는 것 같다.


또, 너무 눈치가 없어서, 사회생활하기 힘들것이라 생각했는데, 둔해서 오히려 남의 말에 휘둘리지 않는 장점이 있었다. 


게으른 완벽주의라 일을 미루고 타인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업무시간외에는 노트북이 꺼져버려서 죽을둥 살둥 업무시간내에 최대한 효율을 내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회사와는 최악의 상성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의외로 잘 맞아서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내가 생각하는 나도 이렇게 다른데, 남들이 생각하는 나는 오죽할까 싶기도....


먼가 직장에 다니기 시작하니 평소보다 에너지가 더 고갈된 느낌이다

원래 세상에 재밌는게 너무나 많았는데, 그 재밌는것에 쏟을 에너지조차 없는 느낌이랄까

세상 모든사람들은 전부 이렇게 사는걸까?

최근에 살기위해 운동도 등록하고, 취미도 발굴해 내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진짜 결국엔 모든게 체력으로 귀결되는것 같다.

체력이 나쁘면 성격도 예민해지고, 집중력도 떨어지고, 운동할 힘도 없고, 취미생활로 힐링할 에너지 조차 없어지는데, 아직 짱짱할때 체력을 탄탄히 쌓아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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