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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연 Aug 10. 2022

살아간다


언제부턴가 삶이 나아질 거라는

믿음이 사라졌다.


매일 나아가기 위해 발버둥 쳤지만

딱히 달라지는 건 없었다.


한 고개를 넘으면 또 다른 고개가,

지금의 걱정을 해결하면 더 큰 걱정이

내 안의 열정을 갉아먹었다.


언제쯤 삶이 쉬워질까.


앞으로도 우울을 안은 채 견뎌야 할 것이고

오늘보다 내일이 더 좋을 거라는

기대는 쉽게 부서질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살아가는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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