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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주홍 Jun 23. 2024

끝이 있어야 아름다운 거라고

'생화와 조화 중에 어느것을 고르시겠는가'라면 난 생화를 고르겠다, 왜? 살아있으니 생명감 있는게 이쁘기때문이다.


생화는 언젠가 시들어 죽는다. 조화는 영원히살지만 생화만큼 이쁘지 못하다. 생화와 조화의 큰 차이는 생명이 있냐 없냐다. 생명은 이 세상에서는 영원할 수 없으며, 끝이 있기때문에 아름답다 할 수 있다.


끝이 있기때문에 아름답다고..?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만남과 이별의 과정에서 이를 이해했다.


이별, 끝이 없다면 만남의 순간을 열정적으로 임하지 않을 것이다.


인생, 삶도 죽음이란 끝이 있기에 한 번뿐이기때문에 열심을 다해 살려고 노력하는 것아닐까?


끝이란 것은 아쉬움과 그리움, 슬픔이란 감정으로 인생, 이별, 만남들을 애타게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듯하다.


만약 인생이 영원하다면 심심하고 지루하지 않을까? 좋은 기회가 와도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지'하고 넘겨버리지 않을까?


빈 순간들이 많을 것이다. 색깔을 아주 이쁘게 칠하지도 못할 것이다.


삶은 나를 표현하는 과정, 삶은 '나'라는 인간을 체험하는 것이다' -니체


체험은 충분히 다 한 것같은데라고 생각한 순간 인생이 재미없지 않을까?


꽃은 지기는 순간보다 피는 순간을 학수고대하며 살아야한다.


피기전, 필때, 시들때 모두 사랑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내가 되었으면 한다, 그렇지 않으면 너무 괴로울 것 같기 때문이다.


아쉽기때문에 아름다울 수 있다.


사실 아름답더라도 너무 아쉽다. 욕심이 많아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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