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온종일 책을 보고 온종일 글을 쓰며 변화를 겪고 있다. 누군가 변화는 기회라고 말했다. 나는 지금 기회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 전업작가는 아닐지라도 이제 살째기 작가의 길에 숟가락을 걸쳤고 차츰차츰 가을을 향해 가고 있다. 내 인생이 글쓰기로 인해 확장되고 자영업자로서의 길은 축소되고 전환되고 있다. 인생의 파노라마는 더 큰 판을 짜고 있다. 이처럼 확장, 축소, 전환은 자연스러운 순환이다. 자영업을 운영하다 보면 확장, 축소, 전환이라는 단어는 낯설지 않다. 마치 밤과 낮이 자연스럽게 교차하듯, 사업의 변화도 그렇게 다가온다. 확장은 더 큰 수익을 목표로 사업의 규모를 키우는 과정이고, 축소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규모를 줄이는 결정이다. 전환은 기존 사업 모델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순간이다. 이 세 가지 변화는 자영업 운영에서 피할 수 없는 흐름이자, 결국 성장을 위한 필연적인 과정이다.
아이만 키우던 전업주부가 작은 공부방으로 사업을 시작했고 그 사업이 확장을 경험하면서 놀이학교로, 진화는 미술학원과 미술심리치료실을 함께하는 거대한 놀이학교로 확장을 시도했다. 이 모든 일이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연속선상에서 자연스럽게 진행되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기회가 나에게 주어지면서 축소되고, 전격적으로 전환의 과정을 거쳤다. 자영업자로서 겪은 수많은 변화는 나의 인생이 변화를 겪는 과정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내 인생 속에 그대로 담겨 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나는 끊임없이 고민했고, 때로는 실패했으며, 그 실패가 나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었다. 불가항력적인 상황 속에서도 나는 변화를 받아들이고 적응하는 방법을 배웠다. 여기서 내가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은 바로 변화는 언제나 기회로 찾아온다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나는 지금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여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소로우는 자신의 재능을 충실히 따르는 사람은 잘못된 길로 접어들지 않는다고 했다. 자영업의 일상 확장, 축소, 전환은 인생의 사계절 초년기 청년기 중년기 노년기를 거치는 과정에 피는 여러 송이의 꽃 중, 한 송이 꽃이다. 확장은 사업의 성장과 가능성을 상징한다. 사업이 잘될 때 우리는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해 규모를 키우고, 더 큰 성공을 기대하게 된다. 나 역시 자영업을 하면서 사업이 번창할 때마다 확장의 길로 나아갔다. 매일매일 늘어나는 매출과 주변의 인정은 나에게 기쁨과 자신감을 안겨주었다. 마치 롤러코스터가 서서히 정점에 도달하듯, 나는 사업의 확장에 대한 흥분과 기대를 느꼈다.
그러나 확장은 언제나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사업을 확장하다 보면 예기치 못한 문제들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또 다른 불가항력이 나를 다른 길로 인도하기 위해 더 많은 자원을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하게 만들고 효율성은 떨어지게 하고 그리고 급기야는 관리의 어려움으로 또 한 번의 고초을 겪으며 새로운 것을 깨친다. 욕심은 화를 불렀는지 몸의 변화로 매일 밤 잠을 이루지 못하는 불면증이 생겼고 이른 아침 원생들 등하교 차량을 운행하는 업무에 차질을 빚을 지경이 다 달아 몸도 맘도 지쳐가고 있을 때, 확장의 신중성과 더불어 주변의 변화를 무시한 결단을 책망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위험을 감당하고 주어진 일을 규모를 축소하는 과정에서 도전, 새 일이 나의 도전을 부추기기 시작했다. 확장은 단순한 성장이 아니라, 더 큰 책임과 리스크를 동반하는 과정임을 깨닫고도 나는 새 일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확장의 끝에는 언제나 축소의 순간이 찾아온다. 사업이 한창 잘 나가던 시기에 예상치 못한 코로나 사태가 터졌을 때, 나는 어쩔 수 없이 사업의 규모를 줄일 수밖에 없었다. 손님은 뚝 끊기고 매출은 급격히 줄어들었다. 나는 이때 과연 이 일을 계속 유지해야 하는지 갈등했다.
그러나 축소는 결코 패배나 후퇴가 아니다. 사업을 축소하는 과정에서 나는 효율성을 높이고 내실을 다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축소는 단순히 자원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방향을 찾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이 과정 속에서 나는 사업의 구조를 재정비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고민하게 되었다. 축소는 한발 물러서는 것이 아니라, 더 멀리 뛰기 위한 준비였다.
확장과 축소를 거치며, 나는 사업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더 이상 기존의 방식으로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판단이 섰을 때, 나는 새로운 방향을 모색했다. 전환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도전이지만, 동시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과정이다.
전환의 순간은 두렵기도 했지만, 그 속에서 나는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었다. 자영업이라는 롤러코스터에서 내릴 생각도 했었지만, 결국 그 변화가 나를 더 나은 길로 인도해 주었다. 변화는 언제나 기회를 동반하며, 그 속에서 우리는 자신을 재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다. 전환은 단순히 방향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가는 여정임을 나는 깨달았다.
변화는 자연스러운 순환이다. 우리의 삶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돌아오듯, 사업도 확장, 축소, 전환의 주기를 겪는다. 중요한 것은 그 변화가 자연스럽게 다가온다는 것이다. 확장과 축소, 그리고 전환의 과정은 사업에서 필연적으로 마주하는 단계이며,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우리의 성패가 갈린다. 변화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그 속에서 우리는 성장과 성숙을 이룰 수 있다.
철학자헤라클리토스는 "만물은 흐른다"라고 말했다. 모든 것은 변하고, 그 변화 속에서 우리는 더 나은 길을 찾아 나가야 한다. 나의 자영업 경험도 그러했다. 확장과 축소, 전환이라는 끊임없는 변화 속에서 나는 매번 새로운 기회를 찾았고, 그 기회는 나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 변화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성장을 위한 기회다. 그 기회를 받아들이고 활용하는 것이 바로 성공으로 가는 길이다.
변화는 기회로 다가온다. 확장, 축소, 전환은 자영업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에서도 끊임없이 반복되는 주기적인 흐름이다. 그 속에서 우리는 좌절하거나 실패할 수 있지만, 변화는 언제나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사업의 운영은 경제적 성과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할 수 있는 장이다. 변화는 불가피하며, 그 속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적응하고 나아가야 한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더 나은 자아로 거듭날 수 있다.
결국, 변화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그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라진다. 변화는 언제나 기회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