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독립을 하고, '사업가 모임'으로 네이버에서 검색을 하다가 환상감자님의 블로그를 보게 되었고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다.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11명이 모였는데, 신기하게도 생각의 결은 모두 비슷했다.
직장에 있던, 부업을 하던, 아니면 사업을 하던 모두 다 '사업가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다.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좋은 시간을 보내면서 몇 가지 느낀 점을 공유하려고 한다.
1. 기록하고 또 기록하자
놀랍게도 참석자 11명 중에서 나를 제외하고 모두가 노트북이나 아이패드, 노트 등을 가져와서 열심히 주변 분들의 말을 필기하시고 인사이트를 정리하셨다. 가볍게 대화나 나눌 심산으로 펜도 하나 안 가지고 간 내가 조금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다.
그저 좋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아닌 서로에게 배울 것을 찾는 시간인 것을 생각하면, 당연히 필기할 것을 챙겨갔었어야 했다. 모임을 다녀온 이후로 전자책도 읽을 겸, 필기도 더 편하게 할 겸 아이패드를 질러버렸다. 기록하는 습관이 몸에 아직 익지 않았다. 기록하고 또 기록하는 습관을 길러보자.
2. 듣는다는 것의 힘
기본적으로 사람은 듣는 것보다 말하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진짜 대화의 기술은 듣는 것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잘 들어주는 것'은 '잘 말하는 것'보다 에너지 소비도 훨씬 크다. 항상 잘 들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생각했고, 일상생활 속에서는 나름 잘 실천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여러 명이 모이는 단체 모임만 가면 가끔 정신을 다른 데로 보낼 때가 있다.
관심 있는 분야가 나오면 엄청 열심히 듣다가도, 흥미 없는 주제가 나오면 딴 생각에 빠지는 것이다. 아직 들어주는 힘이 부족한 것 같다.
3. 배우려는 자세
참석한 멤버분들에게 굉장히 좋은 자극을 받았던 부분이 있다. 바로 모두 배우려는 자세로 임한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 말에서 자신이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이 있으면 크게 기뻐하고, 기록하고, 긍정했다. 내게는 부족한 자세였다. 누구에게나 배울 점이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또 그러려고 모임에 나갔는데 새로운 인사이트에 대한 갈망이 다른 분들에 비해서 아직은 한참 모자라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나 배우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겠다.
4. 계획이 실패했을 때의 대처
루틴과 관련된 이야기를 했었는데 보통 사람들은 자신의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실패하면 자책하고 의지가 부족했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한 분이 계획이 실패했을 때의 아주 사소한 목표를 세워두고 그것을 이루면 완전한 실패는 아니라고 말씀해 주셨다. 항상 100% 목표를 완수하지 못할 때 아쉬움이 있었는데, 변수는 계속해서 일어나는 일이니 그에 대해 잘 대처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생각했다.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의 중요성을 날이 갈수록 실감하고 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 긍정적인 기운을 얻을 수 있는 모임이었다. 더 깊게 얘기를 나누고 싶은 분들이 많은 좋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