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빅리셋코치 Aug 25. 2023

폭풍처럼 휘몰아친 8월

이제 좀 잔잔하고 싶다...


폭풍처럼 휘몰아친 8월..


아직 8월이 다 지나간 건 아니니 남은 6일도 몸과 마음을 좀 사리려고 한다. 단순히 8월이 물리적으로 힘들었기 때문만은 아니다. 변수가 많아서였다. 예측할 수 없다는 게 인생의 묘미라고 생각하기에 그 흔한 타로점 한 번 본 적이 없는 나다. 


알아서 뭐 하겠어? 뭐가 달라지는데? 미래를 아는 삶이 과연 행복할까?


지나고 보면 내 앞에 무슨 일이 닥칠지 알 수 없었기에 지나쳐올 수 있었던 수많은 사건들.. 


만약 미리 알았다면 언제 벌어질지 모를 일 앞에 마음의 조바심으로 신경쇠약에 걸렸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크고 작은 변수들이 서로 약속이나 한 듯 끊임없이 이어진 8월은 여름 무더위와 습도처럼 짜증스럽고 시시각각 '욱'하는 감정을 불러일으키곤 했다. 


'중2병 보다 막강하다는 갱년기 앞둔 나이에 내가 도대체 뭐 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불뚝불뚝 솟다가 가라앉았다가 다시 튀어 올랐다가 바닥으로 떨어졌다가...


미친 X 널뛰듯 마음이 요동쳤던 8월. 


20-30대 동안 나의 삶을 힘들게 했지만 나이 들며 오히려 강점으로 승화했다 여겼던 타고난 5 감각이 한꺼번에 올라와 극도의 예민함으로 반응하다 이번 주 들어서야 다시 제 자리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이제 좀 잔잔하고 싶다. 


감정에 반응하느라 낭비했던 생각의 에너지를 다시 일과 학업에 올인해야 한다. 


코치로서, 때로는 코칭을 강의하는 강의자로서 감정에 대한 이해가 인간관계와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를 소리 높여 강조하는 나인데...


정작 나의 감정 컨트롤이 너무나 어려웠던 8월이었다. [아직 시일이 남았지만 과거형이고 싶다...ㅎㅎ]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일상의 하루하루에 충실한 나로 Go Go Go!!!!



매거진의 이전글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