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 숙희의 밥상
CG팀으로 흔히 일컬어지는 VFX 기술이란, 시각적인 특수효과(Visual FX)를 말한다. 존재할 수 없는 영상이나 촬영 불가능한 장면 또는 실물 사용에 문제가 있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이용되는 기법과 영상물을 통틀어 말한다. CG(Computer Graphic)는 VFX에 포함되는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성덕이란 자고로 이런 것 아닐까.
함께 걸었다. 그것으로 되었다.
여기서 조선의 상차림 명칭을 체크해 보자.
가장 웃어른에게 드리는 한상을 '각상'이라 한다.
이건 계급에 따라 다른데 혼자서만 식사가 가능한 공간을 갖추었느냐의 여부다. 혼자만 자기 공간에서 (즉, 사랑방) 상을 받는다면 '각상'이라 칭한다.
사랑채가 없더라도 안방에 가장의 상을 따로 차려도 '각상'을 차린 것이다. 이때 건넌방이 그 외 식구들의 식사 장소가 된다. 이 남성 공간인 사랑채에서 아들 등 성인 남자들이 모여 식사를 하는 방식이 되면 독상 또는 외상이라 불리는 상을 받은 것이다. (안방에 모이는 경우도 마찬가지, 나머지 식구들이 모이는 건넌방에는 당연히 두레상이 차려질 것이다) 할아버지와 종손은 겸상을 할 수 있지만 부자지간이나 부부간에는 겸상을 할 수 없다.
여성 생활공간인 안방에서 (안방을 남자에게 내어 줄 경우 건넌방이 안방 역할) 아들과 며느리가 각각 다른 밥상으로 밥을 함께 먹으면 독상 혹은 외상이라고 했단다. 즉, 식사하는 장소가 같으면 독상 (=외상) 혼자면 각상인 거다. 헉헉.
성인 남성 외 가족은 모두 안방에서 같이 식사를 하는 집이 대부분이고 이 안방에서의 상이 '두레상'이다. 한상에서 둘이 먹게 되면 '겸상'이라 하고 셋이 같이 쓰면 '세겸상' 넷 이상은 '두레상'이라 부른다.
하아... 이해.. 가 됐을까..
참, 급, 상식 하나 전한 드아..
"아유 뭔 밥을 고봉밥으로 주더라니까"
"할머니가 꾹꾹 눌러 담아주신 고봉밥에는"
이런 표현이 익숙하겠지만 그 의미는 잘 모를 것 같아 전달하는 우리말 공부.
고봉밥 : 높을 고(高)에 받들 봉(捧)
귀한 밥을 수북이 쌓아 정성을 담아낸다는 의미.
우리말 배우고 미술 양식 건축 양식 정보에
아가씨 비하인드 스토리와 음식 얘기까지.
도랑 치고 가재 잡고 꿩 먹고 알 먹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님도 보고 뽕도 따고
마당 쓸고 돈도 줍는 최강 유익한
영화 음식 작업일기 아니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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