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두 살 중고신입사원입니다 프롤로그
제목 그대로다. 약 3년 간의 정규직 경력을 버리고 다시 신입사원이 됐다. 연봉은 1천만 원 정도 깎였다. 근데 지금 나에게는 연봉이 중요하지 않았다. 지금 나에겐 현재 내가 성장하고 있는가가 가장 중요했다.
기존에 다녔던 회사를 퇴사하고 기나긴 방황과 인생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 그리고 나에 대한 성찰을 참 많이 했다. 어떻게 보면 서른 즈음에 사춘기를 한번 더 겪었던 셈이다. 긴 터널을 지나오며 내가 할 수 있었던 것은 그저 일상을 견디고 버텨내는 일이었다. 솔직히 너무나 우울했고 막막했던 시간들이었다. 뭐라도 해야겠단 심정으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며 그래도 일상에 활력이 돌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나갔다. 그러다 결국 한 회사에 최종 합격을 했다. 33살을 4개월 앞두고. 서른두 살에 다시 신입이 되었다. 그리고 내일 첫 출근을 앞두고 있다.
한번 겪어봤기에 서른이 넘어 다시 겪게 될 신입사원 라이프, 그리고 그 안에서 느끼는 나의 일과 직장생활에 대해 담아보고 싶었다. 늘 그랬던 것처럼 담담하게 그러나 솔직하게 나의 이야기를 시작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