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현진 Feb 22. 2024

스토리 크리에이터 배지의 맛.


안녕하세요, 작가님!

브런치스토리의 스토리 크리에이터가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어제 글을 발행하고 묘하게 프로필이 바뀐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딱 그 정도로만 알아채다가 메일을 받고 달라진 게 배지라는 것을 알았다.      


        작년 여름쯤에 브런치가 개편되면서 스토리 크리에이터라는 증표의 배지가 생긴 걸로 기억한다. 첫인상은 ‘오, 되게 있어 보인다’ 그래서 솔직히 탐이 나긴 했다. 하필 내가 글태기 수렁에 빠져 발행되는 글의 수가 점차 지지부진해졌을 때였다. 배지가 글쓰기 동기부여가 되어 주었으면 좋았겠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얼마 후 아예 글쓰기 중단에 이르렀다.     


        4개월 만에 돌아와 매일 글을 쓰겠다 선언했을 때 (19일째 멈춰버려 현재는 3일째 재도전 중인 나 자신과의 싸움...) 배지는 안중에도 없었다. 21개의 글을 쓰고 얼떨결에 나도 배지를 달게 됐다. 막상 안중에도 없었던 그 일이 일어나니까 어리벙벙하면서도, 기분이 좋았다. 굳이 그 기쁨을 순위로 매기라면 3위? 가장 기뻤을 때는 첫 구독자가 생겼을 때였고, 두 번째는 목표했던 100명의 구독자가 되었을 때였다. 브런치 스토리 팀의 인정을 받는 것도 물론 좋지만 그래도 독자들의 관심을 받는 것이 나를 제일 설레게 만든다. 상장받은 것 같은 마음에 '스토리 크리에이터' 선정 및 응원하기 이용 혜택 소개라는 메일을 찬찬히 읽고 또 읽었다.


        어쩐지 축하보다는 '응원하기 설정' 안내에 상당히 공을 들인 것 같다고 느껴지는 건 그냥 내 기분 탓이겠지? 덕분에 방법은 잘 알게 됐다. 그토록 친절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설정을 바꾸지는 않을 것 같다. 내가 응원한 적이 없는데, 배지 생겼다고 받으려고만 하는 건 좀 얌체 같달까. 사실 못 받을 것도 같고. 하하하.

(속닥속닥) 일단 궁금해서 트라이해 보려 하는 나란 사람. 뱉은 말을 주워 담으려면 역시나 창피하다.


        어쨌든 계속 한번 써보겠습니다!  그나저나 마치 배지 맛을 보여주겠다는 듯 갑자기 조회수가 폭발한 건 정말 우연일까, 아님 필연일까.         



매거진의 이전글 수신차단을 당하며 든 생각.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