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문장 하나, '그곳이 멀지 않다.'
나희덕 시인의 시 제목이기도 한 이 문장을 나는 애용하는 편이다. 자신이 지향하는 곳을 향해 꾸준히 걸어가고 있다면 이 문장이 그 어떤 말보다 큰 힘을 줄 것이라 믿는다.
때때로 타인이 내 자신의 노력이나 애씀을 알아주었으면 하는 욕구가 생기는 건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은 나를 움직이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힘이나 에너지는 타인이 아니라 자기 내면에서 끌어올리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타인에게서 얻은 힘과 에너지는 지속력이 약하기 때문에 얼마 못 가서 그 힘과 에너지를 얻기 전보다 훨씬 더 무기력해지기 쉽다. 하지만 자기 내면에서 스스로 발하는 힘과 에너지는 나 자신에게 최적화된 것이기에 그 어떤 에너지원보다 강하고 더 오래 지속된다.
또한 타인에게서 힘과 에너지를 얻고자 하는 사람은 혼자 있든, 다른 사람과 같이 있든 상관 없이 쉽게 외로움을 탄다. 그것은 타인에게서 얻는 힘과 에너지는 중독성이 있어서 시간이 갈수록 한두 마디 격려의 말로는 자신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스로 내면에서 동기를 얻는 사람은 성장을 위해 혼자 있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걸 알기에 혼자 있는 것은 즐거움의 영역이지 결코 외로움의 영역이 되지 못한다.
'그곳이 멀지 않다.'
지금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모든 이에게 이 문장이 내면에서 끌어올려질 힘과 에너지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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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이멀지않다
#삶을지탱하는힘은내안에있다
#무소의뿔처럼혼자서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