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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도 Jun 12. 2022

AI들 사이에서 개발자로 살아남기

개발자에게 인문학이 필요한 이유

개발자는 어떤 사람일까?

개발자는 컴퓨터 공학을 이용해서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다. 최근에 들어서는 상당히 고급인력으로 분류되며 높은 연봉과 복지를 제공받고 있고 많은 이들의 이직 욕구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직종이다. 그렇다면 개발자가 고급인력으로 분류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기본적으로 수학적 사고력을 갖춰야 좋은 개발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쉽게 좋은 개발자를 길러낼 수 없다. 또한 좋은 개발자는 좋은 코드를 개발하는 습관이 있는 개발자이므로 단시간에 길러낼 수 없다. 위의 두가지 이유로 인한 희소성 때문에 개발자는 현대 사회에서 고급인력이 되었다. 그런데 인공지능은 수없이 많은 학습을 통해서 수학적 사고력뿐만 아니라 좋은 개발 습관까지 쉽게 갖출 수 있다. 그렇다면 인공지능은 과연 개발자를 대체할 수 있을까?


AI는 개발자의 경쟁자가 될까?

필자의 생각은 "아직 아니다"이다. 구글이 없으면 개발자의 99%는 개발을 못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는 검색에 의존한 개발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미 정답이 구글에 있다는 이야기일 텐데 우리는 여전히 개발자를 검색 기계일 뿐인 단순 노동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개발이라는 것은 결정론적 행위이기 때문이다. 수많은 정보 속에서 매우 복잡한 우리의 비즈니스에 맞는 코드를 추출해 내는 것이 개발자의 몫이다. 이렇듯 개발자는 코드를 짜는 코더가 아니라 제품을 설계하고 만드는 엔지니어이다. 그렇다면 인공지능은 이것을 잘 수행할 수 있을까? 

인공지능은 아직까지 복잡한 비즈니스를 이해하지 못한다 고로 프로그래밍이라는 작업의 주체가 될 수 없다. 우리가 AI와의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복잡한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제품을 설계하고 생산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문학을 공부하지 않을 수가 없다.


왜 인문학일까?

왜 복잡한 비즈니스를 이해하는 데 경영도 경제도 아닌 인문학을 공부해야할까? 그 이유는 비즈니스가 복잡해진 이유로부터 시작된다. 비즈니스가 복잡해진 이유는 사람의 생각이 모두 달라 코끼리 하나를 두고 6가지 동물을 떠올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사람을 더 잘 이해해야 하고 그중 가장 좋은 방법은 인문학을 공부하는 것이다. 인문학이란 사람의 행동과 그 결과에 질문을 던짐으로써 사람을 공부하고 통찰력을 키우는 학문이다. 인문학을 통해서 비즈니스에 대한 통찰력을 키우게 된다면 인공지능으로는 대체불가능한 개발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동안 딱딱하게 개발 공부만 하다가 인문학을 처음 접하게 되면 그 모호함으로 인해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온다. 필자는 처음부터 너무 어려운 책을 읽는 것보다 "지대넓얕 시리즈(채사장)"같은 쉬운 책부터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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