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a7m2, 2.8/35za
여름 방학을 시작한 단국대 캠퍼스는 한산하다. 난 이런 조용한 분위기가 좋다. 법화산이 둘러싸고 있는 캠퍼스덕에 청량하고 듣기 좋은 새소리는 덤으로 얻는 선물이다. 오늘 저녁은 폭포공원에서 치킨을 배달시켜 먹었다. 와중에 만난 강아지와 고양이, 캠퍼스 한쪽에 집이 있는지 아기 고양이들은 마당 같은 바위 위에서 서로 부둥켜 논다.
오랜 시간 다양한 렌즈를 만나왔다. 결국 돌고 돌아, fe35mm f2.8za 렌즈로 돌아왔다. 200g 정도의 무게와 어뎁터만 한 작은 크기, 바디캡마냥 이질감이 없다. 가볍게 들고 다녀야 사진을 찍지라는 생각에 이 작고 강한 렌즈를 다시 들인 것이다. 2.8이라는 다소 어두운 조리개 값은 이제 순순히 받아들인다. 여행 다녀보니 2.8 조리개 값이면 충분하더라.
가장 신뢰가 가는 점은 다름 아닌 화질이다. 칼자이즈(Carl Zeiss), 게다가 조나(Sonnar)다. 아래 고양이 사진도 최대 개방에서 상당히 크롭 한 사진이다. 동남아 여행 때 손에 익은 감도 있지만 이 작은 렌즈는 두고두고 함께 할 것 같다.
글 그리고 사진. 박희재(제이어클락)
사진. SONY A7ii
렌즈. Carl Zeiss 2.8/35
공간. jayocl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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