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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나 Jan 14. 2024

[라오스] 여행을 즐기는 조건

비엔티안 - 비엔티안, 방비엥

라오스는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국가로 태국과 베트남 사이에 위치해 있다. 수도인 비엔티안을 포함해서 방비엥, 루앙프라방이 관광지로 유명하다. 여행 당시에는 다른 유명한 여행지 비해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한 나라였다. 6년 전, 2018년에 처음으로 라오스 여행을 갔는데 그때는 나도 라오스라는 나라를 처음 들어봤을 정도였다. 지금은 여러 여행 프로그램에서도 소개되어 많이 알려져 있다. 특히 방비엥의 블루라군은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자연 관광지가 되었다.


2018년 6월, 4박 5일 라오스 여행을 시작했다. 당시 라오스 여행은 즉흥적으로 계획해서 떠났다. 친구랑 성인 된 기념 둘이서 해외여행을 가자는 이야기가 나왔고, 비행기 표를 알아보다가 동남아의 저렴한 항공편 중 라오스가 눈에 들어와 바로 비행기표를 예매하고 계획을 시작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앞뒤 생각하지 않고 계획했다. 그렇게 라오스에 대해 알아봤다. 라오스는 주로 수상 액티비티가 유명했고, 밤에는 야시장이 얼렸다. 그렇게 설레는 마음으로 라오스로 향했다.


라오스에 도착해서 우리는 바로 방비엥으로 향했다. 한국에서 예매한 미니벤을 타고 방비엥에 도착했다. 방비엥은 여행지로서 너무나도 흥미롭고 재밌는 곳이었다. 다양한 액티비티와 자연이 함께 있으며, 음식도 맛있었다. 당시에는 관광객들이 적어서 더 색다르고 좋았다. 낮의 방비엥은 다양한 액티비티들이 있었고, 밤의 방비엥은 반짝이는 불빛과 함께 시끌벅적한 시장이 열렸었다.


방비엥에서 다시 비엔티안으로 돌아갈 때 다양한 아쉬움이 남았었다. 그중에 숙소 아저씨와 헤어짐도 있었다. 처음 체크인부터 밝고 긍정적인 분위기로 여행의 시작을 기분 좋게 해 주셨다. 외출할 때와 돌아왔을 때마다 가벼운 인사와 이야기를 하면서 내적 친밀감이 쌓여갔었던 아저씨와 헤어짐이 아쉬워 마지막에 사진도 같이 찍었다.


비엔티안으로 돌아와서는 남은 돈을 쓰기 위해 고급진 카페와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그리고 현지인만 있어 보이는 식당도 갔는데 영어 메뉴판이 없어 아무거나 찍어 메뉴를 주문도 했다. 음식은 실패였지만 일상의 반복이 아닌 여행이라는 특별함으로 친구랑 웃으며 하나의 웃긴 에피소드로 남겼다. 비엔티안에서는 다양한 불교 유적을 감상하고, 도시를 산책하면서 라오스의 분위시를 느꼈다.


라오스 여행 코스
방비엥
방비엥의 낮
방비엥의 밤
방비엥 액티비티
오른쪽은 카약을 탔던 강

날은 흐려도 너무 액티비티 자체가 너무 재밌었다.

안전요원으로 같이 탄 현지분이랑 신나는 음악 틀고 카약 타는 자체가 신났다 \>3</

짚라인과 동굴 튜빙 한 곳 :)
원래는 진짜 예쁜 장소니깐 꼭 인터넷에 찾아봐주세요ㅠㅠ

"우리 여행 내내 비가와서 물이 탁하다."

"어디가 블루라군이야..?ㅋㅋㅋㅋㅋ"

"그래도 재밌잖아ㅋㅋ 원래 여행에 조금의 아쉬움이 있어야 추억으로 기억에 오래 남아"

"맞아. 미련이 남으면 다음에 또 올 수 있으니까!"

비엔티안 시티투어
비엔티안에서 시티투어~

 다른 곳도 갔지만 사진이 사라졌다..

빠뚜사이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들

4박 5일 경비(방비엥, 비엔타안)


300달러(미국) -> 1,170,000낍(라오스) 현장 환전

여행 후 남은 낍은 96,500낍 = 12,637원이다.


6년이 지난 지금도 라오스 여행은 가장 기억에 남고 재밌었던 여행지 중 탑 3에 든다. 20살에 처음으로 친구랑 간 여행인 것도 특별했다. 저렴한 물가와 다양한 액티비티,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이 여행의 빛을 더해 모든 게 긍정적으로 보였다. 현지인만 가는 식당에서 의사소통이 안 통해 음식을 실패도 했었고, 비가 계속 내려 수상 액티비티를 할 때도 강이 흙탕물이 되어 아름다움이 많이 사라졌었지만, 사진 속 웃는 얼굴에서는 그런 사소함은 오히려 여행의 새로운 묘미로 다가왔다는 걸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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