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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rld traveler Nina Dec 04. 2022

번개가 거의 매일 치는 장소가 있다?

알고 보면 쓸데 있는 잡다한 지식

영어를 사용할 일이 거의 없다 보니 종종 영어 독해책을 재미 삼아 하루 4개 지문 정도 풀어보고 있다. 

영어 학원을 다닌 사람이라면 알만한 H사의 교재를 가지고 공부를 하고 있는데 독해 문제에서 의외의 상식과 정보를 얻고는 한다. 

오늘은 번개가 거의 매일 치는 장소가 있다는 이야기에 독해를 하다가 매우 흥미롭게 지문을 읽어 내려갔다. 


번개가 거의 매일 치는 장소는 베네수엘라의 카타툼보 강이라는 곳이다. 

카타툼보 강을 따라서 1년 평균 260일이나(!) 번개가 발생한다고 한다. 정말 놀랍지 않은가?

우기와 건기가 번개가 치는 정도가 다른데, 가장 심한 우기인 10월에는 무려 1분당 28회(!)까지 번개가 친다고 한다. 그리고 심지어 이 번개는 매일 10시간 동안 지속될 수도 있다고 한다. (상상이 안 간다)

번개는 너무 강력해서 400킬로 떨어진 곳에서도 보인다고 한다. 

실제로 마라카이보 호수라는 근처 호수를 따라 항해하던 선원들은 번개를 등대로 이용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로 카타툼보 번개는 '마라카이보의 등대'라고도 알려져 있다고 한다. 


근데 이 카타툼보 강에는  이렇게 자주, 많은 번개가 발생하는 것일까?

흥미롭게도 그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한 가지 이유가 그곳의 위치의 영향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카타툼보 강은 안데스 산맥으로 둘러싸여 있다. 

한밤중에 카타툼보 강에서 따뜻한 공기가 발생하고 이것이 안데스 산맥의 차가운 공기와 만난다.

번개는 차가운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만났을 때(온도 차이가 날 때) 발생하고 카타툼보 강의 이러한 환경이 번개를 위한 완벽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눈 덮인 안데스 산맥 (@pixabay)
눈 덮인 안데스 산맥(@pixabay)

우리나라에서는 살면서 번개는 비가 많이 오는 시기에 1년에 5번 정도 볼까 말까 한 거 같은데, 

번개가 거의 매일 치는 장소가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나중에 베네수엘라를 여행하게 된다면 카타툼보 강을 들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하면서 이런 정보를 사전에 알고 있으면 직접 그 장소에 갔을 때 기분이 남다를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의 상식 공부는 여기까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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