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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rld traveler Nina Feb 19. 2023

CU 프리미엄 맥주 시음 후기, 첫사랑 맥주 강추

첫사랑 by 어메이징 브루어리

CU편의점이 미쳤다. 

작년 가을 정도 부터 편의점 4캔 만원 맥주에 이어서 야심차게 '슈퍼 프리미엄 맥주' 라인업을 마련했다. 

여기서 슈퍼 프리미엄 맥주란 무엇일까?


슈퍼 프리미엄 맥주란 맥주 원재료 중 가장 비싼 원재료인 홉을 최대 5배까지 늘려 맥주 특유의 향과 풍미를 극대화한 맥주를 말한다. 이런 맥주는 품질 유지를 위해 반드시 냉장 유통 및 보관해야 하기에 지금까지 보틀샵이나 브루어리에서만 소량 판매되어 왔다. 맥주를 좋아하는 덕후들 사이에서는 이미 잘 알려져 있는 맥주. 


CU에서 선보이는 프리미엄 맥주는 기존에 편의점에서 만나보기 어려웠던 뉴잉글랜드 IPA 2종(라이프서핑IPA, 홉스플래쉬IPA), Hazy IPA(첫사랑), 임페리얼 스타우트 3종(흑심, 흑백, 올드라스푸틴)이다. 

위의 맥주들은 맥주 덕후들이 편의점에 들렀다면 안 데려갈 수가 없는 맥덕들이 사랑하는 라인업이다.


가격은 1캔에 6,900원으로 기존 4캔 11,000원 맥주들에 비하면 가격대가 있는 편이지만 맥주의 퀄리티가 격이 다르기 때문에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는 맥주 라인업으로서는 아주 훌륭하다. 

맛없는 맥주 2,3캔 마시는 거보다 훨씬 감동적인 맛이었다. 그리고 CU에서만 판매한다. 다른덴 없다.


참고로 이 프리미엄 맥주 라인업은 대체로 도수가 높은 편이다. 

첫사랑이 6.5%, 흑심이 8.3%, 흑백은 무려 10.0%의 높은 도수를 자랑한다. 


마시는 내내 행복했던 슈퍼 프리미엄 맥주 시음기를 하나 하나 펼쳐내 보려고 한다. 


가장 먼저 소개할 맥주는 작년 맥주 박람회에서 지인과 나를 홀려버렸던 맥주, 첫사랑 IPA이다. 

맥주 박람회에서 많은 맥주를 마셨지만 첫사랑을 마신 순간 그냥 첫눈에 홀딱 반해버렸다. 

@Amazing brewing 홈페이지 참조

맥주 이름 : 첫사랑 (First Love) IPA

맥주 종류 : Hazy IPA

제조사 : Amazing brewing

알콜 도수 : 6.5%

IBU(쓴맛) : 40

SRM(색상) : 3.6

잘 어울리는 음식 : 상큼한 드레싱의 샐러드, 고르곤 졸라 피자, 크림 파스타, 타코, 카레

원재료 : 정제주, 맥아(외국산/독일,호주,네덜란드,미국,벨기에), 귀리(캐나다, 미국), 호프펠렛(독일, 미국), 효모, 이산화탄소


오렌지와 감귤, 열대 과일의 향과 함께 달콤 쌉쌀하며 풍부한 질감이 느껴지는 쥬시한 Hazy IPA.

달콤한 첫맛과 쌉싸름한 끝 맛이 좋은 어메이징 브루어리의 시그니처 IPA.


위의 맛의 소개에서도 알수 있듯이 첫사랑은 상큼하면서도 씁쓸한 뒷맛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맛의 특성 때문에 '첫사랑'이 떠올라서 이름을 이렇게 지었다고 한다. 미국 최대 홉 농장 야키마의 홉과 귀리를 사용해 오렌지와 감귤, 열대과일의 향을 연상시키는 달콤 쌉사름한 맛을 내며 입맛을 돋운다.


맥주의 색은 카스나 테라와 같이 투명한 황금빛이 아니라 불투명하고 밝은 빛을 띄고 있는 맥주이다. 

아주 풍부한 거품은 아니지만 적당히 거품을 유지하는 정도.


일률적인 편의점 4캔 만원 맥주가 지겨워졌다면 상큼하고 씁쓸한 Hazy IPA로의 도전을 추천한다.

첫사랑 IPA는 2016년 어메이징 브루어리가 성수동 펍에서 작은 매장으로 시작했을 당시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양조, 판매해온 스테디 셀러이고 국내 대회에서도 대상 및 Best of Best를 5회 이상 수상했다고 한다.

먹어보니 왜 그렇게 많은 상을 수상했는지, 그렇게 오랬동안 스테디셀러로 잘 팔렸는지 이해가 간다. 

성수동에 위치한 어메이징 브루어리 펍에서 직접 캐그에서 추출한 신선한 맥주를 마시러 가고 싶어졌다.


편의점 4캔 만원 라거나 에일 맥주들을 마시다가 지겨워졌다면 이 맥주 정말 강추하고 싶다. 




- To be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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