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공평하지 않지만, 우리들의 태도는.

반보름과 박새롬, 두 여자의 차이는?

Feb 14. 2021

출처 나무 위키 오늘도 사랑하세요

삶은 공평하지 않습니다.

잘생긴 사람이 있으면, 못생긴 사람도 있고 재밌는 사람이 있으면 무뚝뚝한 사람도 있죠. 누군가는 리더십이 뛰어납니다, 또 누군가는 혼자서 조용히 쉬는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하기도 하죠. 이런 특징들은 개개인들이 가지는 개성이기에 좋고 나쁘다는 말을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됩니다.

예전에 제 중국 친구가 이런 말을 했어요.

좋은 성격, 나쁜 성격은 없다.

모든 성격, 개성은 바라보기 나름이죠, 자신의 성격을 부정적으로 보기 시작하면 정말 슬플 거예요. 오늘 소개해드리는 웹툰의 주인공은 자신의 상황을 부정하기보다, 주어진 상황에서 긍정적인 요소를 찾으며 적극적으로 삶을 개척해나가는데요. 바로 [오늘도 사랑하세요]의 반보름이라는 인물입니다.

출처 포스코 뉴스룸

반보름은 큐피드와 인간의 혼혈로, 인간 사회에서 인간들의 사랑을 돕는 큐피드 출신인 어머니와 인간인 아버지 사이에서 반보름이 태어나게 됩니다. 반보름은 혼혈이라는 이유로 큐피드 사회에서 안 좋은 시선을 받는데요, 그런 자신의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기보다 자신의 능력을 활용해 인터넷 방송에서 연애상담을 주제로 인기를 끌게 됩니다.

그리고 우연히 27살 모쏠남, 권도영을 만나게 되면서 반보름은 권도영 연애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죠. 그 과정에서 여러 에피소드들이 많이 생기게 되지만, 반보름은 특유의 밝은 성격으로 권도영에게 여러 가지 도움을 줍니다.

출처 동아 사이언스

반면 박새롬이라는 인물도 있습니다, 박새롬의 엄마는 반보름 엄마와 친했는데요. 반보름 엄마가 인간과 사랑을 나누게 되자 교류가 어려워지게 됩니다. 박새롬의 아빠가 자신의 출세길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인데요, 결국 박새롬의 부모는 이혼을 하게 되고 이 일을 계기로 박새롬은 반보름을 미워하게 됩니다. 반보름 때문에 자신의 가정이 파탄 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사실 반보름이 직접적으로 잘못한 것은 없습니다. 그저 박새롬의 생각이 현실을 그렇게 만든 것이죠, 하지만 박새롬은 이를 깨닫지 못하고 계속해서 반보름을 미워하고 그 미움이 자신의 성격마저 안 좋게 바꿔놓는 결과를 만들고 맙니다.

반보름, 박새롬과 같은 사례는 사실 우리 주변에 정말 많습니다. 자신이 마주한 현실 속 상황 모두가 자기 마음에 들키란 솔직히 어렵기 때문인데요, 사실 이건 우리 감정과 관련된 문제이기도 합니다.

출처 예스24

최근에 읽은 [내 인생의 주인으로 살기 위한 감정 수업]에서는, 우리가 가진 대부분의 문제는 결국 감정 문제다 라는 말을 하는데요. 모든 것이 감정 때문에 생긴다라는 말에 완전 동의는 못하지만, 내 감정에 대해 이해하면 문제를 바라보는 시야가 바뀐다라는 의미로는 어느 정도 동의해요.

이 책에서는 두 여자의 사례가 나오는데요. 한 여자는 능력도 좋고 외모도 아름답지만, 자신감이 부족해 좋은 사람을 만나더라도 자신이 이런 사람과 과연 어울릴까라는 생각을 먼저 합니다. 반면 다른 여자는 불우한 환경에 놓였지만 씩씩하고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어 좋은 사람과 연을 이어나가게 되는데요. 이렇게 두 사람이 차이가 생기게 된 것은 자신과 세상과의 괸계를 다른 감정으로 바라봤기 때문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