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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스윗한 어른들의 샌드박스

학생을 위한다는 착각. 스윗한 관료들의 답 없는 측은지심

by 당신들의 학교


유토리 세대를 아시는지.


유토리세대를 다룬 일본 드라마


198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까지 시행된 일본의 유토리 교육을 받고 자란 세대들이다.


유토리 교육의 목표는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것인데,


청소년 스트레스 완화

과도한 입시경쟁 완화

자율성과 창의성 있는 인재 양성

삶의 여유(유토리)가 있는 교육


지금 대한민국의 교육정책 방향과 매우 유사하다 (교사 보호가 1번이라는 점만 빼면)


일본은 유토리 교육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했는데


수업시수 대폭 감축

교과 내용 30% 축소

토요휴업제(학교 주 5일제)

'종합학습'도입 (체험, 탐구 중심 활동)

문제풀이식, 암기식 교육 지양


이 정도가 대표적인 것이고, 이 유토리 교육은



완전히 망해서
정책자체가 폐기되었다.




현재 일본은 유토리 교육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고 다시 공교육을 학력중심으로 변화시켰지만, 수 십 년 유토리 교육의 부작용은 대단한 것이어서 아직도 그 후유증이 사회적으로 남아있다.


유토리 세대라는 말 자체가 유토리 교육을 받은 세대의 부족한 학력, 경쟁심, 적응력, 인내심 따위를 폄하하기 위해 만들어진 말이고


때마침 장기적인 경제불황으로 유토리 세대가 사토리 세대 (포기하는 젊은이)까지 이어지며, 일본의 미래 전체를 어둡게 하고 있다.


그럼 대한민국의 교육정책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





스윗한 어른은 학생이 불쌍하다


대한민국의 교육 정책에 대해 발언권이 있는 사람들은 학생들이 아주 불쌍해 보였는지



시험이나 입시 부담에서 벗어나게
꿈과 끼를 찾고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적성을 찾고 키울 수 있게



와 같이 지극히 좋은 말을 늘어놓고 훌륭한 비전을 제시한다.


이 스윗함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교사들에게도 발휘되는데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도록
민원에 시달리지 않도록
물리적 정신적인 타격이 없도록
무엇보다 행복하도록



무언가 정책들을 개발하고, 실현하는 중이다.



학생들을 위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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