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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나페홀로 May 24. 2024

종합소득세와 마이너스 통장,그리고 칸트...

나는 개입사업자다.

정확히는 교육사업자? 

여튼 사업자의 길에 들어선지도 10년은 여유있게 넘은 것 같은데,

여전히 세금신고는 어렵다. 

(예전에 혼자서 신고하다가 비용처리 하나도 안하고, 신고는 잘못해서 가산세 폭탄맞아 

5년묵은 청약통장깨서 세금을 냈던 적도 있다.)

따라서 

요즘은 세무사를 통해 수수료를 지불하고 세금신고를 한다. 

세무사에 신고대리를 맡기는 비용이 100만원 정도 대략든다. 


문제는.

신고,납부를 하는 5월쯤에는 통장이 항상 마이너스라는 점이다.

마이너스 통장을 사용을 하는데 

정말 통장에 마이너스로 내려가있는 시점이다. 

아이를 셋이나 키우다보니 통장에 플러스 저 위로 올라가 있는날이 많지가 않다. 

거기에 종합소득세가 올해 400가까이 나와서 

세무대리비용 포함하면 500이 지출된다. 

간만에 5월에 플러스로 넘어가나했는데 

여지없이 마이너스 인생으로 돌아간다. 


분명 성실하게 일하고

딱히 낭비하지 않고 살아가는데

늘 통장은 마이너스다. 

그렇다고 집이 있냐고?

올해 반전세 8년 살았던 집에서도 이젠 쫒겨날 판이다. 

집주인은 왜 5%밖에 올릴 수 없는지 그게 불만인듯 하다.

집은 대체 언제 어떤 여윳돈으로 살 수 있을까? 


세금납부 질질 끌면 스트레스만 더 커질듯 하여 얼른 납부는 했고

남은 것은 마이너스 통장의 큰 숫자들. 

여기에 

전세만기로 이사를 나가면 

이사비용과 새로들어갈 집도 찾아야 하는 스트레스가 이중으로 다가온다.

과연 만기날짜에 맞춰 기가 막히게 새집을 찾아 들어가고, 집주인은 새 세입자를 들여 

기가막히게 내 보증금을 돌려줄 수 있을까?? 이런 타이밍의 예술이 또 있을까 싶다. 


이런 상황에서 나는 정작 칸트를 읽고 있다. 

이게 맞나? 

칸트는 나의 마이너스 통장과 이사, 아이 셋을 키우는 가장의 무게를 이해나 할까?

칸트의 순수이성비판과 실천이성비판의 영역을 둘러보면서 이해를 넓히고 있는데 문득 칸트가 

나의 삶을 이해나 할까 싶었다. 

평생 독신으로 살았던 칸트의 어깨는 얼마나 가벼웠을까?

최소한 나는 칸트보다 인생선배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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