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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월간혼삶 Aug 21. 2020

탐방기 :: <기술과 함께 살아가는 '홈즈스튜디오'>

HOUSE 5: 세심한 기술과 함께 사는 곳, '홈즈스튜디오(HomesStudio) 선정릉'


  마지막으로 다녀 온 ‘홈즈스튜디오 선정릉’은 우리로 하여금 미래의 집을 상상하게끔 만들었다. 구보 씨가 이곳에 살았다면 그의 일일은 이렇지 않았을까.


  “홈즈스튜디오 선정릉 생활 4개월 차, 주말이라 입주민 전용 소카를 빌려 드라이브를 가려했는데 하루종일 비가 온다고 하니 나가기가 싫다. 더군다나 스마트폰의 홈즈 패밀리 앱 알람은 오늘 엘리베이터 공사와 월세 납부가 일주일 남았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다리 건강과 카드값을 생각하니 오늘 나가는 것은 사치다. 나는 계획을 변경해 13층 거실로 가서 하루종일 뒹굴며 넷플릭스를 볼 생각이다. 홈즈 앱에서 TV방 사용을 예약하고 거실에 도착해 스마트자판기에서 간단하게 먹을 만두를 사 데워지기를 기다리니 벌써 신이 난다.”

                                                                                                                 -입주민구보씨의일일-



기술 친화적인 공간

instagram @homes_kr

   안내에 따라 처음 다다른 곳은 13층에 위치한 홈즈 리빙 라운지였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마주한 것은 큰 모니터였는데, 그곳에는 여러 공유 공간의 공기 상태와 야외 기상 상황 정보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고 있었다. 더욱 깊숙이 들어가 보니 다양한 IoT 가전제품 및 스마트 자판기가 구비되어 있었음은 물론, 천장에는 공유 거실의 무인 운영을 원활히 하기 위한 센서까지 붙어 있었다. ‘가장 미래적인 코리빙 스페이스’. '홈즈스튜디오 선정릉'의 첫 인상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홈즈스튜디오 선정릉’의 기술은 내 방과 공유 거실 곳곳의 IoT 시스템으로까지 존재하면서 입주민들의 모든 일상에 함께한다. 혼자 사는 삶을 풍요롭게 해줄 모든 서비스의 디지털화를 꿈꾼다는 매니저의 말을 들으니, 공실이 거의 없는 입주 상황이 단번에 이해되었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기술 사용이 입주민들을 얼기설기 모으고 교류하게끔 하는 방향으로까지 나아간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잠시 스쳐지나가기도 했다.


어플리케이션으로 대체된 관리인

  물리적인 공간 내에 구현된 기술을 차치하고서라도, ‘홈즈스튜디오 선정릉’은 미래의 집을 경험하기에 충분한 곳이었다. 집주인과의 연락, 월세와 공과금 납부부터 시작해 생활에 필요한 모든 물건과 공간을 혼자 관리하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신경쓰인다. 그런데 ‘홈즈스튜디오 선정릉’은 개발과 중개, 임대 관리, 공간 기획까지의 전 과정에 개입하는 부동산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이 공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번거로움을 쉽게—그것도 기술로서—해결할 수 있다. 실제 사는 사람과 그들의 생활 방식, 건물의 특성을 고려해 공간을 만들고,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의 고충을 이해한 앱으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홈즈스튜디오’ 앱을 중심으로 입주민들의 목소리를 모두 듣고 답해준다는 점은, 1인 가구인의 관점에서 가장 솔깃한 부분이었다.


  1인 가구인으로서 안전과 넓은 공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일은 쉽지 않다. 자그마한 집이 너무 답답해 집 밖의 공간을 이용하고 싶지만, 집 밖에서는 완전히 편안하지 못하고 안전에 대해 곤두서게 되는 딜레마를 항상 마주하게 되기 때문이다. 독립 공간과 공유 공간 모두 ‘내 집’이 되는 코리빙 스페이스, 그를 만족하는 ‘홈즈스튜디오 선정릉'은 누구에게나 살고 싶은 곳이지 않을까.



필자   ∣ 김소담


위치   ∣ 서울특별시 강남구 봉은사로 404

운영   ∣ 홈즈컴퍼니

세대   ∣ 60 세대

가격   ∣ 800,000/월 ~

문의   ∣ https://www.homes-studio.kr/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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