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난 성격을 다듬어 가다 보면 태어날 때부터 갖춘 사람들에 대한 부러움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그들은 나와 같은 노력이 불필요하겠죠. 그들은 많은 시간을 아꼈습니다.
말도 안 됩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의 머릿속과 삶 ― 나와는 일말의 교차점도 없을 것만 같은 ― 을 경험할 수 없으니 영원한 환상이며 나 스스로가 그렇게 되지 않는 한 납득할 방도가 없습니다.
이것보다 저것을 더 좋아했더라면, 이것보다 저것을 더 잘했더라면, 더 둔했더라면, 더 예민했더라면, 더 강했더라면, 더 약했더라면…
자기 파괴적인 생각의 결과는 자기 파괴 그뿐입니다.
내 안의 유전자를 선명히 인식합니다. 그들이 내 안에 살아 있는 것을 느낍니다. 그러나 이것은 나의 문제입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계속 달라져왔던 수많은 자신들을 매번 받아들이지 못한 이유는 내가 짊어진 유니콘 때문일 수도 있고, 이마저도 천성과 관계있을 것입니다.
견지하고 싶은 자세는 나 자신을 시험해 보고, 한계선을 넘나드는 것, 몰입하는 것, 때로는 과감한 선택을 하는 것,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다만 최선을 다하는 것, 잠시 멈춰 서서 방향을 확인하는 것,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는 것, 생각보다 말보다 행동하는 것, 너무 조급한 마음을 가지지 않는 것, 걱정하지 말고 해결 방안을 찾는 것, 그리고 지금 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