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나김 Nov 10. 2022

성경 속 셈법 VS 세상의 셈법

20221110 출애굽기 29:19-28 

When a priest is ordained, the breast and the thigh of the ram being used for the ordination are to be dedicated to me as a special gift and set aside for the priests. It is my unchanging decision that when my people make their fellowship offerings, the breast and the thigh of the animal belong to the priests. This is the people’s gift to me, the Lord. (출애굽기 29:27-28)



    모세는 아론과 그의 자손들에게 제사장 직분을 위임하게 위해 아무런 대가 없이 수고함을 마다하지 않는다. 가장 좋은 제물로 정성스레 요제를 준비하며 생색을 내지도 않으며, 하나님께 그에 대한 대가로 무엇을 기대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 일을 행함을 기뻐하시는 주께서는 이런 모세를 위하여 가장 좋은 양의 ‘breast’와 ‘thigh’를 선물하신다. 


세상의 셈법은 Give & Take를 바탕으로 하기에,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나는 때때로 하나님 나라의 셈법도 그렇게 작을 것이라는 아주 큰 착각을 할 때가 많다.

 

종종 '하나님 나라 위해서 시간, 물질, 때로는 (소소하지만) 재능을 쓰는 것을 기억하시냐며, 내가 열심히 행한 만큼 복 주실 거죠?'라고 주께 물어보곤 한다.

이렇게나 지극히도 얕은 마음과 생각을 바라보시는 주님은 어떤 마음일까? 


적지 않은 시간 동안 믿음 생활을 하다 보니 세상은 믿기 힘든 기적을 경험할 때도 많은데, 내게 보여주신 많은 기적 중 하나가 바로 이 하나님 나라의 셈법이다.

주님 나라를 위해 사용한 시간들, 기도, 묵상, 나눔, 교제, 봉사… 하나님은 무엇하나 허투루 보지 않으신다. 이곳에 일일이 다 나열할 수는 없지만 돌이켜보면 내가 쏟아부은 지극히 작은 노력과 행위 대비 그 결과는 상상 그 이상 있었음을 누구에게나 언제든 상세히 전할 수 있을 만큼 생생한 경험이다.

  

이 세상은 '가성비'란 말을 참 좋아하는데, 가성비 따위의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셈법이다. 적어도 지극히 작고도 작은 것의 일부를 드린 내게 나의 하나님이 부어주신 은혜는 그렇다. 

하나님 나라의 셈법은 '기브 앤 테이크' 차원의 작은 상자 안에서 벌어지는 그렇고 그런 '호의'가 아님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주님은 무엇을 하든 상상 그 이상의 축복을 주시는 분이시다.  


나와 같이 지극히 작은 자에게도 기적을 보여주신 하나님이시기에 세상 누구도 나와 동일한 하나님의 축복을 경험할 수 있다. 단, 오늘 본문과 같이 축복을 받기 위해서 먼저 행해져야 할 것이 있다. 


너는 다른 숫양을 택하고 아론과 그 아들들은 그 숫양의 머리 위에 안수할지며 너는 그 숫양을 잡고 그것의 피를 가져다가 아론의 오른쪽 귓부리와 그의 아들들의 오른쪽 귓부리에 바르고 그 오른손 엄지와 오른발 엄지에 바르고 그 피를 제단 주위에 뿌리고 (출애굽기 29:19 중)


모세가 아론과 그의 자손들의 제사장 위임을 위해 ‘오른쪽 귓부리’와 ‘오른발 엄지’에 속죄 제물의 피를 바르듯, 당신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그 말씀 따라 행해야 할 것이다.


매 순간 하나님 나라 셈법 따라 살아가는 자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급변하는시대,불안의소용돌이 속,변치않는 단하나를 찾아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