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거, 해야 될 거, 할 수 있는 거
우선 그럴 수 있다. 비슷한 또래 친구들에게 꿈이 뭐냐고 물었을 때 자신 있게 답할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갓물주, 로또 당첨 이런 막연한 상상 빼고. 특히나 20대 중반이 접어들며 미래에 대해 현실적인 고민을 하기 시작하면 꿈이 끼어들 자리가 없는 게 당연하다. 일단 이 글을 읽는 여러분만 그런 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그럼 이렇게 꿈이 없는 이들은 뭘 해야 하는가. 평생 뭘 해먹고 살아야 하는가. 답부터 드리자면 뭘 해야 한다. 뭘? 뭘. 뭐라도.
여기서 뭐라도에 들어갈 수 있는 걸 구체적으로 정해주자면 해야하는 것. 그리고 할 수 있는 것이 되겠다. 대학교 3학년까지는 4학년+졸업유예의 시간이 남아있기에 위 두 개+하고싶은 것까지 해봐도 괜찮으나 4학년생이라면 안타깝게도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특히나 명확하게 하고 싶은 게 없는 경우라면 더더욱.
일단은 당장 해야 하는 걸 하자. 학점 땜빵, 취업에 필요한 어학, 자격증, 스펙 등. 모든 걸 할 여력이 없다면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선별해 하자. 토익 990에, 오픽 AL, 학점 4.5점+대기업 인턴/대외활동을 따놓으면 좋겠으나 그게 어려우면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자. 가장 빨리 볼 수 있는 어학시험은 무엇인가, 현실적으로 학점 땜빵할 수 있는 과목은 몇개인가, 지금 당장 지원할 수 있는 대외활동엔 어떤 것이 있을까. 대기업이 없다면 중견/중소기업도 좋고 직무 역량 어필하기에 좋은 아르바이트라도 좋다.
이렇게 뭐라도 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지금 당장 하지 않으면 못하는 것이 시간이 갈수록 생기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졸업하면 학점 땜빵, 그리고 재학생 지원가능한 인턴 등은 남의 일이 되는 것과 같은. 그러므로 '지금' 해야하는 + 할 수 있는 일을 일단 하고 봐야 한다. 이렇게 닥치고 하다보면 의외로 나와 잘 맞는 무언가가 생기고, 안타깝게도 나와 맞지 않는 무언가가 생길 수도 있다. 그렇게 앞으로 나의 진로를 어렴풋이 정하는 것이다. 비록 꿈은 찾기 어려울지라도.
저 멀리 보이지 않는. 없을지도 모르는 꿈을 잡기 위해 한걸음도 움직이지 않고 제자리에서 생각만 하는 일은 이제 멈추자. 이제 생각이 아닌 행동해야 할 때이다. 꿈보다는 손에 잡히는 현실에 더욱 가까워져야 할 때. 꿈 깨자.
*자소서/면접 실전편을 네이버 프리미엄컨텐츠에서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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