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니까

새로운 회사에 들어가면서

by 이네스

경기도민은 인생의 20퍼센트를

지하철에서 보낸다는데 내가 그 사람이 되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다 보니,

그동안 한 달을 쉬어 버렸는데

한주는 새로운 회사로 가기 전 교육받고

남은 주는 회사에 적응하느라 써야지 하면서도

까맣게 잊고 있었다.


합숙소에 들어갈 수 있는데 왕복 세 시간 거리이고

아예 출근을 못하는 건 아닌 듯하다.

그래도 아침마다 덜 치이면

남은 체력을 보충할 수 있을까 싶다.


거기다 합숙소에 다른 사람들과 살면서

짐을 매번 다 꾸리는 거도 귀찮을 거 같기도 하다.

통학하는 시간과 도보 거리로 가까운 거도 아니라

어느 정도 소요되고,

매번 주말마다 짐 옮기고

필요한 물품을 챙기는 거도

어느 정도 비교하면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 살집이 당장 없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가는 길에 영어공부 조금 하고,

브런치에 글 쓰고,

또 유튜브를 보다 보면 시간이 금방 가긴 하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니까.


회사에서 야근하거나 유연근무를 하게 되면

그때 다시 생각해 봐야겠다.

벌써 두 번째 환승할 타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