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공간 소유
매일 지하철로 출근하며 사람들과 부대끼고
서로의 땀과 체취를 느낀다.
여름에만 더워서 에어컨을 켜는 줄 알았는데
장마철의 가을에도 사람들의 열기로 뜨겁다.
추워서 가져온 외투를 벗은 지 오래되고,
옷 내부로 땀을 흘리니
지하철 민원으로 그제야 시원한 바람이 분다.
그러다 내차를 갖게 되면,
나만을 위한 공간이 생긴다.
하지만 차도 주기적으로 밥을 먹이고
아프면 병원에도 데려가야 한다.
ic와 고속도로를 탈 때는 별도로 통행료도 내야 한다.
기름값과 거리를 생각해보면 차라리 남이 운전해주는 차를 타고, 왕복 4천원 정도가 가격적으로 괜찮을 듯하다.
사실 내가 나올 시간에는 지하철과 차로 오는 시간이 별 차이가 없고, 오히려 차가 더 걸린다고 한다.
그래서 지하철에 이렇게 사람이 많은가 보다.
가끔 사람들 사이에서 구겨지기도 하고,
불쾌하기도 하지만 브런치 글도 쓸 수 있다.
유튜브도 집대신 지하철에서 보느라 집에선 덜보고,
가끔 새로운 구상이나 생각을 하는 좋은 점도 있다.
나만의 뭔가를 갖기에는 돈과 시간이 좀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