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돌이의 여행기
24년 10월, 2박 3일간 처음으로 울릉도를 갔다.
P들의 여행답게 출발 전날도 아니라 당일에 울릉도 여행을 시작하였다. 일단 강릉에서 울릉도 배를 타기 위해 회사 마치자마자 배, 숙소, 렌트카를 예약하고 강릉에 가기 위해 서울역으로 급히 발걸음을 옮겼다.
친구가 급하게 잡은 강릉 숙소는 밤 12시에 도착한 이인실은 너무 깔끔하고 조용했다.
둘 다 들떠서인지 한 두 시까지 잠을 못 자고 겨우 잠에 들어 아침에 택시를 타고 강릉항에 갔다.
그렇게 울릉도에 도착하였는데 삼시 세 끼를 찍으러 온 느낌도 들고 먼가 신선하면서도 섬이란 게 멋졌다.
울릉도의 푸른 다리- 관음도
한국의 10대 비경- 대풍감
울릉도를 다시 간다면 꼭 가보고 싶은 곳으로 바다 끝을 보는 것만 같다.
나리분지 부근 신령수와 깃대봉
신령수에는 약수터가 있는 데 물을 마시면 아들을 낳는다는 얘기와 발 씻는 곳에선 재물운이 들어온다고 한다.
울릉도는 마음대로 들어가기도, 나가기도 어려운 여행지다. 날씨에 따라 케이블카나 모노레일이 운행하지도 않고 관광지에 들어갈 수도 없어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오는 게 좋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가 만난 울릉도 사람들은 여행자를 대해서 그런지 몰라도 친절하고 경상도 말투에 비해 급하지 않았다.
특히 노을이 지는 해안가는 마치 울릉도의 구불하고 울퉁한 길을 보상이나 해주듯이 장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