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선물이 좋은 선물일까?
받을 사람을 생각하고 고려하면서 고른 선물?
필요한 것을 묻고 원하는 것을 사주는 선물?
선물해 주는 사람 자체의 마음이 중요하기 때문에
뭐가 더 좋은 선물이라고 가치를 매길 수는 없겠다.
그렇지만 내 선호를 생각해 보건대,
나는 필요한 것을 묻고 원하는 것을 사주는 선물을 더 선호한다.
상대방이 나를 생각해서 골라주는 선물이 좋을 때도 있지만, 정말로 내가 필요해서 받은 선물은 더 큰 기쁨을 준다.
쓰지 않을 불필요한 쓰레기를 만드는 것도 싫고, 쓰지 않을 물건이 내 공간을 차지하는 것도 난감하다.
대신 딱 마침 내가 사려던 것을 받으면 같은 돈으로 최대의 효용을 내니 더 좋은 것 아닌가..!!
게다가 특별히 좋아하는 것도, 싫어하는 것도 없어 보이지만
‘소품’ ‘장식품’을 정말로 안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 것을 선물로 받을 때는 참 난처하다.
청소하기도 어려워서 점점 치워지고 안 쓰고 결국 창고행으로 가다가 사라져 버릴 미래가 그려진다.
해준 건 고마운데, 차라리 없었으면 싶은 생각도 드니까 괜스레 더 미안해지고 가격도 알게 되니 더 부담스럽다. (ㅠㅠ)
그럼 만인에게 좋은 선물은 어떻게 고를까?
‘저 사람이 받으면 좋아하겠지?’라고 고르기보다
‘내가 받으면 좋아할 것은?’이라고 고르는 게 더 낫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무난하게 누구나 받으면 늘 좋아할 것은 무엇일까를 고민하면 선물이 어렵지 않겠다.
나라면 지금 당장 떠오르는 건
커피 카드, 올리브영 카드, 현금….. 현금 최고…..!
그다음으로 많이 하고 무난한 립밤과 핸드크림… ㅎㅎ
아무튼,
선물해야 할 대상이 있다면 최근에 좀 필요한 것은 없었는지 슥- 물어보자.
“내가 했던 말을 기억해서 사줬구나~ 게다가 딱 필요했어!”
라며 아주 반응이 좋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