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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승무원 Jan 28. 2021

겨울, 시작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성장하는 힘

보통 4계절의 끝은 겨울이라고 생각한다. 시작을 알리는 봄 , 그리고 끝을 알리는 겨울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계절의 순서이기도 하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니 겨울도 시작이 될 수 있다.


모든 생명체는 누가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정확하게 계절을 따라 살아간다고 한다. 곰, 다람쥐, 개구리가 겨울잠을 자는 것처럼 , 겨울 내내 알로 있던 누에가 봄에 뽕잎이 나와 자랄 무렵에 애벌레로 깨어나게 되는 것처럼 자연을 그대로 타고 살아간다. 그리고 이 겨울잠이 단순한 피한이나 방한이 아니라 가혹한 경쟁과 노동으로부터 풀려나는 따뜻한 시간이자 성장의 시기라고 했다.  

어찌 보면 한결같이 생존을 위한 혹독한 과정이자 또 다른 생명을 위해 잠시 숨 고르기를 하며 에너지를 비축하는 시간이다.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의 시기이자 시작의 첫 단계이다.


작년 2020년이 내게도 겨울잠 같은 시기였다. 취업과 회사생활로 앞만 보며 달려오기 바빴고 숨 쉴 틈 없이 성취 지상주의에만 급급한 채 살아왔다. 그땐 휴식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아니 어떻게 쉬어주는지도 잘 몰랐다. 열심히 사는 법은 알았지 그 누구도 잘 쉬어주는 법을 알려주지 않았다. 무조건 앞만 보며 일을 하고 계속해서 회사에 일직원으로 취업을 해서 안정적인 월급을 받는 것이 마치 인생의 정답인것처럼 살았다.

하지만 돌이켜보니 자고 쉬고 비우고 가벼워져야 더욱 생명력이 살아나는 것처럼 새로운 도약과 성장을 위해선 때로는  버리고 잘라내야하는법도 중요했다. 회사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으니 마음이 편안했고 하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준비하고 도전하면서 여유가 생겼다.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매주 주제에 맞춰 글을 써가면서 같이 ‘성장’ 하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나 뿌듯하고, 꾸준히 공부를 하면서 인내하던 순간도 , 하고 싶은 또 다른 꿈을 위해 새로운 사람들과 한데 모여 다같이 호흡을 맞추며 이것저것 배우는것 자체가 즐겁고 행복한 요즘이다.

백신을 통해 큰 병을 이기듯 작은 죽음을 극복하고 큰 생명으로 나가는 것처럼 인생엔 가끔 숨 고르기, 심호흡이 필요한 것 같다. 더 나아가기 위해서 더 성장하기 위해서!


숨을 고르기에 겨울은 참 좋은 계절이다.

휴식은 성장을 위한 시작의 첫 단계이다.


                      시작하기 좋은 계절이다

                      도약하기 좋은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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