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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랜베리 Jan 10. 2024

예쁘고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

내 남편과 아이에게 주고 싶은 것

결혼은 취직이다

결혼은 가정이라는 직장에 취직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즉, 편하게 놀고먹기 위한 도피처가 아니라 동반자와 협업하여 가정이란 회사를 일구어 가기 위한 취직이란 것이다.


결혼도 하나의 삶의 형태일 뿐 생활과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생활은 화려한 것보다는 소소한 것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삶 또한 매 순간 반짝이기보단 때로 눅진한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 속에서 분명한 행복들을 찾아내는 것이 결혼의 묘미이며 삶의 기쁨일 것이다.


예쁜 가정을 꾸리겠다는 결심

난 단란한 가정을 꿈꾼다. 햇볕이 잘 드는 아기자기한 집에서 남편과 아가와 함께 예쁘게 사는 것 그게 내 현재의 꿈이다. 갓 지은 밥 냄새, 보글보글 된장찌개 끓는 소리, 남편과 아기의 웃음소리 나는 집.


아기에게는 물질적인 것이나 세속적인 것보다 소소한 것들의 행복을 알려주고 싶다. 엄마의 사랑, 작고 소중한 일상, 그 밖에 행복에 관한 모든 것들.


자세히 보면 전부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사랑하며 살고 사랑받으며 살라고. 네가 행복하게 살면 엄마는 더 바라는 게 없다고.


가정이라는 회사의 최고 가치

가족들이 행복한 것이 전부라고 생각한다.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엄마는 남편뿐만 아니라 아이도 검게 물들인다. 아이에게 공부를 더 잘하라고 압박하고, 무리한 사교육을 받게 하며 아이를 정신적으로 피폐하게 한다. 나는 아이를 그렇게 키우고 싶지 않다. 너는 존재 자체로서 사랑받고 있으며, 네가 쫓고 싶은 꿈을 좇으며 더 넓게 세상을 살라고. 진정으로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리고 사는 사람이 되지 말라고. 사람 냄새나고 아름다운 사람으로 살라고 하고 싶다.


내 남편에게 주고 싶은 것

남편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싶다. 욕심부리고

이렇게 저렇게 해달라고 하기보다는 내가 줄 수 있는 것을 먼저 생각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싶다. 그저 우리는 예쁘게 사랑하며 살면 되는 거라고, 난 큰걸 바라지 않는다고. 그저 당신만 건강하고 행복하게 내 옆에 오래도록 있어주면 된다고.


내 아이에게 주고 싶은 것

아이에게 행복한 유년시절을 만들어주고 싶다. 듬뿍 사랑받고 매일 재밌는 놀이의 기억. 다양한 체험 그리고 엄마아빠의 행복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다.


남편과 아이 모두에게 주고 싶은 것

영양가 있고 맛있는 밥을 먹이고 싶다. 건강하고 좋은 식재료로 먹는 기쁨을 주고 싶다. 제철 과일과 다양한 식단과 간식들. 일단 잘 먹어야 힘이 나니 맛난 것들을 챙겨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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