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크랜베리 Sep 02. 2024

임신 중 치아 관리법  

임신 중 주의사항

임신 중 치아 관리법


흔히 임신 중 치과 진료를 받으면 안 된다고 하지만 이는 잘못된 속설이다. 오히려 치과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치료 시기를 놓치면 태아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임신 중 치아 관리에 대한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풀어봤다. 


* 임신 중 치아 관리가 중요한 이유

임신 기간에는 호르몬의 변화로 잇몸 조직이 약해져 외부 요인에 쉽게 자극받기 때문에 치은염이나 치주염이 종종 발생한다. 임산부 중 60~75%가 잇몸 질환을 겪을 정도로 흔해 임신 중 치아 관리는 꼭 필요하다. 또 입안의 산도가 증가하면서 치아우식증에 걸리기도 한다. 임신 전에 전체적인 치과 검진과 충치 치료를 받는 것이 좋으며 시기를 놓쳤다면 임신 중기 이후 구강 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다. 


* 치아 관리 궁금증

Q. 임신 중 치과 치료, 언제부터 받을 수 있나요?

임신 초기 3개월은 태아의 신체기관이 만들어지는 시기로 조기 유산의 위험이 있으므로 치과 치료는 피해야 한다. 임신 중기(4~6개월)에는 국소마취 후 진행되는 충치 치료, 스케일링 등 대부분의 치과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발치, 임플란트 등 소염제나 항생제 등의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치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임신 7개월 이후에도 치과 치료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은데, 의자에 앉아 머리가 젖혀지는 자세를 취할 때 혈압 저하나 스트레스로 인한 조산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Q. 양치하면 잇몸에서 피가 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임신 중 잇몸이 붓고 피가 난다면 임신성 치은염일 수 있다. 임신성 치은염은 임신 2~3개월 사이에 시작해 8개월경 증상이 가장 심해지는데 염증이 진행되면 구취가 나고 음식을 씹을 때 불편하다. 치은염을 방치할 경우 치주염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났을 때 참지 말고 치료가 가능한 시기에 맞춰 치료한다. 치은염을 예방하는 방법은 올바른 양치질과 치태 제거다. 4~5분 가량 꼼꼼히 양치질을 하고 치실을 이용해 치아 사이사이에 끼어있는 치태를 없앤다. 


Q. 입덧으로 구토했을 때 치아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입덧할 때는 냄새가 강한 치약을 피하고 머리 부분이 작은 칫솔을 쓰되 얼굴을 앞으로 기울이고 혀와 이를 앞쪽으로 긁어내듯이 닦으면 도움이 된다. 되도록 적은 양의 치약을 사용해 구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치약 냄새가 역겹다면 칫솔에 깨끗한 물만 묻혀 양치해도 좋다. 구토한 후에는 산이 치아를 부식시켜 약간의 자극만으로도 치아가 손상되기 쉬우므로 양치질은 30분 뒤에 한다. 


Q. 임신 중 구강 관리법을 알려주세요

임신 기간에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등의 호르몬이 증가하기 때문에 잇몸이 구강 세균에 과민하게 반응한다. 잇몸이 말랑말랑해지고 쉽게 붓고 고름이 잡히며 피가 나거나 붉어질 수 있기 때문에 모가 부드러운 칫솔로 꼼꼼하게 양치질한다. 잇몸에서 피가나도 양치질을 멈추지 말고 치실로 칫솔이 잘 닿지 않는 부분까지 깨끗하게 관리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