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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YK Oct 16. 2024

[책리뷰/요약] "인생수업",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

삶과 죽음에 관한 인생 수업,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데이비드 케슬러


생각정리


삶이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질문을 간혹 던지곤 합니다.


삶이 무엇이겠습니까 지금 살아가는 게 다 삶의 일부이지요. 뻔한 답변처럼 들립니다. 하지만 그 뻔한 답변에는 수많은 의미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 동안 수많은 의미들이 오고 가며 지나갑니다.


우리는 지금 존재합니다. 지금의 순간들이 모여 지금의 자신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삶은 자신이 존재하는 이 순간에 만들어지는 점들이 모여 자신의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순간순간들이 자신에게 거짓되지 않고 자신에게 진실될 때 순간들은 자신의 행복들을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삶을 알려면 역설적이게도 죽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죽음에 가까워질수록 삶의 가치를 더 깊게 이해하게 됩니다. 우리에게 죽음은 멀리만 느껴집니다. 삶이 유한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갑자기 자신 앞에 죽음이 가까워지면 아쉬움들이 남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했던 일상을 살아보고 싶어 합니다.


그 일상이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지금 존재하는 이 시간을 자신에게 충실하고 일상의 가치를 행복함으로 느끼며 일상을 자신이 원하는 것들로 채워갈 때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입니다.


삶이 유한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죽음을 인정할 때 우리의 삶은 더 가치 있게 됩니다.


이 책은 이런 말을 합니다.


"생의 마지막 순간에 간절히 원하게 될 것, 그것을 지금 하라" "비극은 인생이 짧다는 것이 아니라, 단지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너무 늦게서야 깨닫는다는 것이다 "


인생의 의미와 삶의 가치를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인생은 역설적이게도 죽음을 알아갈 때 더 선명해진다는 것을 이해할 것입니다.


* 개인적 평점: 5점 만점에 4점

* 읽기를 추천하는 사람: 삶이 무료한 살람, 인생의 의미를 알고 싶은 사람, 인생을 고민하는 사람, 좌절하고 아파하는 사람, 도전보다 안주하려는 사람, 시간을 허비하는 사람, 두려움에 도전하지 못하는 사람

* 한 줄 요약 : 죽음을 인정하고 이해할 때 우리는 삶의 의미를 더 선명하게 알게 되며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https://brunch.co.kr/@woodyk/1024





'인생수업' 에서 기억하고 싶은 글 발췌



지금까지 늘 주먹을 꽉 움켜쥔 채 살아왔지만, 이제는 손바닥 위에 부드러운 깃털이 놓인 것처럼 평화롭게 손을 편 채로도 삶을 살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나 자신을 가까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죽음의 문턱 가까이 가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듯이 이 여성 역시 한 가지 배움을 얻었습니다. 그것은 죽음이 아니라 삶에 대한 배움, 곧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배움입니다.

그들은 이제 밖에서 행복을 찾는 일을 중단했습니다. 그 대신 이미 갖고 있는 것에서 삶의 의미와 진정한 부를 발견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동안 삶의 풍요로움으로부터 그들을 차단하고 있던 벽을 무너뜨린 것입니다. 그들은 더 이상 직장이나 가족에 대한 좋은 소식, 월급 인상이나 휴가를 기다리면서 내일을 살지 않습니다. '오늘'의 모든 풍요로움을 발견한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가슴에 귀 기울이는 법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삶은 탄생에서 죽음에 이르는 수업과 같습니다. 그 수업들에서 우리는 사랑, 행복, 관계와 관련된 단순한 진리들을 배웁니다. 오늘 우리가 불행한 이유는 삶의 복잡성 때문이 아니라 그 밑바닥에 흐르는 단순한 진리들을 놓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자신이 된다는 것은 자신의 인간적인 자아를 존중하는 것을 말합니다. 때로 감추고 싶은 자아의 어두운 부분까지도 포함해서 우리는 흔히 사람들이 선한 마음에 이끌린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진정한 인간의 모습에 이끌리는 것입니다. 인위적이고 멋진 모습들로 진정한 자신을 가리고 있는 사람보다는 그 자체로 진정한 자신의 모습인 사람을 우리는 좋아합니다.

사랑은 바로 곁에 있어 주는 것이며 돌봐주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때로 상황 때문에 같이 있어 줄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우리는 언제나 사랑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현실은 영원하지 않으며, 우리가 갖고 있는 것들에 대한 소유권 역시 영원할 수 없습니다. 모두가 일시적인 것들입니다. 영원한 것은 어디에도 없으며, 모든 것을 언제까지나 소유하고 있으려는 것은 무의미한 일입니다. 그리고 상실을 막으려는 어떤 시도도 허사로 끝납니다.

죽음을 앞둔 사람은 내일이 없으므로 더 이상 더 많은 것을 추구하는 게임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들은 오늘 가진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나이가 들면 삶을 더 잘 이해하게 되고, 더 이상 무의미한 것들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습니다. 이 시기가 되면 자신이 누구인가를 알며, 무엇이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가도 압니다. 일단 이 배움을 얻고 나면, 누구도 그것을 젊음과 맞바꾸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멋지게 나이 들어간다는 것은 하루를, 그리고 하나의 계절을 온전히 경험하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삶을 산다면, 우리는 그날들을 다시 살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후회를 가져다주는 것은 살지 않은 삶입니다.


우리가 밤하늘을 보는 것은 말 그대로 과거를 보는 것입니다. 오늘 밤의 하늘을 보는 것이 아니라 몇 년 전, 적게는 2, 3년 전에서 많게는 100만 년 전의 하늘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이 내보내는 빛이 지구에 와닿기까지 그만큼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다른 이들의 삶과 죽음을 보면서 우리는 종종 그들이 너무 일찍 갔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그들의 삶이 미완성이라고 생각하지만, 삶의 완성에는 단 두 가지가 필요할 뿐입니다. 탄생과 죽음이 그것입니다.

두려움 속에서 살 때 당신은 살아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이 어떤 생각을 갖는가에 따라 두려움이 커지거나 사랑의 마음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진정한 자유는 가장 두려운 일들을 대담하게 행할 때 성취할 수 있습니다. 두려움에 붙들리지 않고 크게 한 걸음 내디는 순간, 당신은 삶을 잃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게 됩니다. 두려움, 걱정,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으면서 겉으로만 안정된 삶을 사는 것이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우주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당신의 본질이며, 언제 어떤 상황에서든 진정한 당신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주는 필요한 것들을 당신 삶 속에 가져다 놓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당신이 그것을 신뢰하고 인내하는 일입니다.

삶을 뒤돌아본다면, 가장 중요한 순간과 멋진 기회들이 반드시 당신이 세워 놓은 계획과 노력에서 나온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오히려 당신이 그때 그 장소에 있었기 때문에 일어난 우연의 일치처럼 보입니다. 이것이 바로 받아들임이 일하는 방식이며, 삶이 일하는 방식입니다.

행복은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가 아니라, 일어난 일을 어떻게 다루는 가에 달려 있습니다. 행복은 일어난 일을 우리가 어떻게 해석하고, 인식하고, 그 전체를 어떤 마음 상태로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결정됩니다. 그리고 일어난 일을 어떻게 인식하는가는 어느 쪽으로 마음을 기울이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인생은 길지만 시간은 짧다는 것이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세월이 흐르면서, 나는 아버지와 보낸 시간이 얼마나 적었는지 깨달았고,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한 걸 후회했다. 내 삶은 길지만 아버지의 시간은 짧다는 걸 이해하지 못했지.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가르쳐 주는 가장 놀라운 배움 중 하나는 삶은 불치병을 진단받는 순간에 끝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바로 그때 진정한 삶이 시작됩니다. 당신은 죽음의 실체를 인정하는 순간, 삶이라는 실체도 인정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자신이 아직 살아 있고, 지금 자신의 삶을 살아야 하고, 자신에게 있는 것은 지금의 이 삶뿐임을 깨닫습니다.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가장 중요한 교훈은 모든 날들을 최대한으로 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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