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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YK Dec 02. 2024

회사에 목숨 걸면 가장 먼저 도태된다는 거짓말

워라밸, 일과 라이프는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게 하나의 삶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일과 삶의 공존 속에 존재하는 여백이지, 이 두 가지 항목이 각자 독립적으로 존재한 채 남은 공백의 상태가 아닙니다. 워크라이프 밸런스는 일과 삶을 둘로 분리하는 것이 아니라 통합하는 것입니다. 일과 삶을 분리하는 것만큼 불행해지는 방법은 없습니다. <브랜드가 되어간다는 것, 강민호 저>


요즘은 회사에서 열심히 일 하면 본인만 손해라는 말이 태연하게 거론된다. 진짜 손해일까?

"회사에 목숨 걸면 가장 먼저 도태된다"라는 말이 맞는 이야기일까?


일을 할 때 열심히 하는 것은 자신에게도 손해 될 것은 없다. 회사생활을 열심히 하는데 그게 무슨 죄를 짓는 것처럼 일을 격하시키는지 모르겠다.


생각해 보자.


우리는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하고 싶어 한다. 회사에 들어가 경제활동을 하며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살아가는 기반을 마련한다. 경제적 수입을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것들도 할 수 있게 된다. 회사라는 곳은 우리가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어떤 사람은 회사라는 곳에 취업을 하지 않고 스스로가 창업을 선택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 창업보다는 취업을 선택한다. 창업의 위험부담보다는 취업을 통해 조직생활과 경제활동을 안정적으로 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회사생활 속에는 경제활동만이 아니라 조직 경영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회사 내 업무를 통해 자신의 전문성도 키워나갈 수 있다. 승진을 통해 수입을 증대시키고 일을 통해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


회사생활이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조직생활을 통해 자신의 시간 활용을 적극적으로 해 볼 수도 있다. 자신이 공부하고 싶은 분야를 더 깊게 공부할 수도 있다. 이런 여러 가지의 의미가 존재하는 것이 회사생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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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회사생활이 자신의 삶과는 별개의 존재이고 자신을 도태시키는 시간처럼 폄하하는 것에는 동의할 수가 없다. 아무리 현대 사회가 핵개인화가 되어가고 세분화되어 간다고 해도 회사생활과 자신의 삶이 분리되는 것은 아니다. 타인의 삶은 중요하지 않고 자신의 삶만이 중요한 개인주의 사회가 되어도 회사생활이 무의미한 시간처럼 비하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본인이 선택한 회사이고 그곳의 생활이 의미 없는 시간이라고 말하는 것도 회사의 탓으로만 돌리는 것은 비겁한 모습일 수 있다.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을 허비하고 낭비한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스스로의 모습을  되돌아보아야 할 시점인 것이다. 그리고 다른 선택지를 고민해 봐야 한다. 회사생활이 의미 없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의 방향과 선택이 잘못된 것일 수 있다.


삶의 길은 본인이 선택하는 것이다. 인생의 선택에서 회사생활을 선택한 것도 본인이다. 본인이 원하는 것이 있기에 그 삶을 선택한 것이다. 스스로는 회사생활을 원하지 않을 수 있지만 어쩔 수 없이 하고 있는 회사원도 많다.


하지만 어찌 살면서 자신이 원하는 것만을 하며 살 수 있을까! 정말 이 세상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만을 하고 살 수 있을까? 만약 자신이 원하는 것이 있다면 스스로의 삶이니 결단하고 회사생활을 그만두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며 용기 내어 자신의 삶을 바꾸어 가야 한다.


회사 직원이 동료들과 하는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되었다.


  "회사가 나에게 해 준게 뭐라고. 열심히 일하라고만 하지 내가 이렇게 일해서 얻는 게 뭐라고. 너무 열심히 할 필요는 없잖아"


직접적으로 그 친구에게 말은 하지 않았지만 꼭 이런 말을 전해 주고 싶었다.


"지금 서 있는 이곳도 당신이 선택한 인생이고, 이곳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떠나면 됩니다. 열심히라는 말을 너무 부정적으로 폄하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정말 당신은 열심히 일 해 본 적이 있는지요? 자신에게 떳떳하게 그렇게 말할 수 있는지요?


분명 회사라는 곳은 부족하고 불만이 존재할 수밖에 없는 곳이지만 자신을 먼저 뒤돌아 보았으면 합니다. 자신이 지금 찐하게 일하며 성장하고 있는지! 그렇지 않다면 오히려 자신을 성찰할 시간입니다."


회사생활의 시간을 자신의 시간으로 만들어 보려고 노력해야 한다. 힘들게 일도 해보고 다양한 경험도 해 가며 자신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야 한다. 회사생활을 열심히 한다고 자신의 삶에 피해가 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회가 올 확률이 높다.



회사생활은 뒷전이고 회사에서 자신의 권리와 이익만 얻고 싶어 한다면 그것이 자신의 성장을 방해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지금 시대는 개인주의의 시대가 맞다. 핵개인화의 시대도 맞다. 인정한다. 그렇다고 워라밸이라는 말로 일과 삶이 분리된 시간처럼 사람들을 오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일과 라이프는 삶의 궤적에 하나의 선상에 놓인 그냥 삶이다.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하나의 삶이다.


우리의 모든 시간을 회사 일에 올인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과거의 모습처럼 충성맹세를 해야만 조직에서 생존할 수 있는 분위기도 아니다. 희생과 헌신을 요구하는 조직문화도 사라지고 있다. 조직을 유지하기도 쉽지 않고 리더들도 리더로서의 역할을 하기가 쉽지 않아지고 있다.


하지만 인생에서 회사생활을 하찮게 폄하해서도 안 된다. 회사에서 일하는 시간은 폄하되고 그 외 시간만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부분으로만 생각해도 안 된다.


우리의 삶 속에서 회사생활은 우리에게 다양한 역량을 키우고 성장할 기회를 준다. 회사원들은 조직의 생리를 이해하게 되고 조직이 운영되는 시스템을 배울 수 있다. 열심히 노력해서 업적을 남기면 더 좋은 기회들이 생긴다. 당연히 대우도 좋아진다. 이런 과정들이 무의미 한 시간처럼 치부되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당신은 진정으로 회사생활에서 찐하게 일해 본 적이 있는가? 혹시 자신을 과대평가하고 있지는 않은가?


과거에는 대기업 입사 후 회사생활을 통해 부장이 되고 임원이 되는 것이 자랑스러운 성공 모습이었다. 사회가 성장시기에 회사의 성장이 개인의 성공이었다. 정년퇴직은 축복받는 일이었다. 하지만 저성장과 핵개인화가 만연할수록 오래 근무하는 것이 회사와 개인에게 모두 부담으로 돌아왔다.


그런 변화 속에서도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만큼은 충실히 책임감 있게 열심히 하는 것은 성공의 기본적 자세이다.  자신의 삶인데 주어진 시간을 허투루 보내봤자 그것 또한 자신의 삶인 것이다. 회사 일이 꼭 회피하고 싶은 존재라 생각하지 말고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기회라고 생각한다면 그 기회를 자신의 가치를 상향시키는 시간으로 만들 수 있다.


회사생활을 충실히 하지 않는 사람일수록 회사의 탓을 한다. 자신의 삶임에도 불구 남 탓을 더 한다. 그런 사람이 나가 창업을 해도 그런 습관은 변하지 않는다. 안 되는 핑계로 삶이 점철된다.


"회사생활에 목숨 걸면 가장 먼저 도태된다"라는 문장을 이렇게 바꾸어 보는 것은 어떨까!


"회사생활에 목숨 거는 것처럼 일하면 자신의 삶에 성공이란 단어가 가까워질 수 있다"라고


목숨 거는 것처럼 일하는 데 인정받지 못할까! 그리고 자신이 그렇게 한 분야에 대해서 당연히 전문가가 된다.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거치면서 자신은 반드시 성장한다. 또한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역량을 키워나가다 보면 회사생활만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도 플러스가 되는 기회가 반드시 찾아온다.



꾸준함의 힘, 성실함의 힘, 그리고 땀의 힘은 당신을 배신하지 않는다.


그리고 회사가 당신을 떠나보낸다 하더라도 직장인으로서가 아니라 직업인으로 성장했다면 회사생활은 당신에게 영양분을 준 것이다. 회사생활을 부정적으로 접근할 필요는 전혀 없다. 긍정적 접근을 통해 자신의 성장에 옥토가 되도록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


'열심히'라는 말을 절대 쉽게 부정적인 의미의 단어로 둔갑시키지 않았으면 한다. 열심히 해 보지 않은 자가 열심히를 격하하는 것은 자신에게 부끄러운 행동이며 '열심히' 에게는 모욕일 수 있다.


혹시 회사생활에 대해 현실감각 없이 충실하지 못하고 부정적 시각만 언급하는 선배나 주변분이 있다면 오히려 그분들을 조심해야 한다. 회사생활도 삶이기에 열심히, 충실히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다. 그래야만 당신의 삶에 좋은 기회들이 더 올 확률이 높아진다.


회사생활에 충실한 사람일수록 그 외의 삶에도 충실히, 열심히 살아갈 가능성이 높다. 두 개의 시간은 모두 당신의 삶이다. 두 개의 시간도 아니다. 하나의 시간이고 하나의 삶이다. 그 모든 것은 당신의 삶인 것이다.


참 희한한 세상이다. 겉보기에는 개인주의가 점차 팽배하는 사회건만,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사람은 점점 줄어들고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풍요가 남긴 부스러기 따위를 요구하는 것에 순순히 만족하고 있다. 그러다가 오락 같은 활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풍요의 부스러기로 연명하던 상황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한다. <자크 아탈리>


'회사생활에 충실히 하면 가장 먼저 도태된다'는 헛소리를 하는 사람을 멀리 하라. 그들은 당신을 현혹시키며 삶의 태도를 흔들어 놓는 악당일 수 있다.


일의 가치를 아는 일론머스크, 스티브잡스, 사티아나델라 그리고 수많은 성공한 사람들을 찾아봐라. 절대 그들은 회사 일의 시간과 그 외의 시간을 다른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하나의 삶으로 생각한다.


당신은 회사생활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지금 당신은 회사생활을 어떻게 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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