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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YK Dec 12. 2024

[책리뷰. 요약] 브랜드가 되어 간다는 것.

'나'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가자

생각정리


'브랜드가 되어 간다는 것'이란 책은 우연히 중고서점에서 책을 둘러보다 만난 행운이었습니다. 제목에 끌려 덥썩 사서 집에 와서 읽다 보니 생각하는 지향점이 저와 너무 비슷했습니다. 다시 한번 제 자신의 생각들을 정리할 기회를 준 시간이었습니다.


브랜드라는 것은 허상입니다. 브랜드라는 것은 믿음을 사람들에게 만들어 주고 사람들이 그 믿음을 좋아하게 만들어 브랜드가 가치 있는 생물체처럼 움직이게 만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만들고 가치와 의미를 사람들이 이해하고 감정이입될 수 있도록 신뢰를 심어 주는 것입니다.


브랜드가 탄생하는 것은 극적일 수도 있지만 오랜 시간 가치를 쌓아오면서 만든 신뢰가 바탕일 수도 있습니다. 갑자기 불쑥 이슈화가 되어 브랜드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각인되는 형태도 있습니다.


반면 오랜 시간 자신의 가치와 의미를 탄탄하게 만들어 온 브랜드도 있습니다.  이런 브랜드는 지구력이 대단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믿음이 두텁습니다.

그 믿음들이 겹겹이 쌓이면 브랜드의 가상의 의미는 우리의 일상 속의 탄탄한 생명체가 됩니다.


 만약 브랜드의 가치와 의미를 훼손하는 잘못된 행동들이 발생하면 사람들의 믿음이 두터운 만큼 실망감도 매우 크게 돌아옵니다. 그리고 그런 브랜드의 가치에 신뢰를 하지 않기도 합니다.


'브랜드가 되어 간다는 것'은 상품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나'라는 브랜드도 해당됩니다. 이 세상 유일무이한 브랜드는 '나'입니다. 한사람 한사람이 똑같을 수 없습니다.


 태생적으로 차별화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나'라는 브랜드를 버리고 많은 사람들은 평균화와 일반화를 따르려 합니다. 당연히 그것은 무리 속에서 생존을 위한 본능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나'라는 브랜드의 가치와 의미를 차별화시켜야 합니다. 차별화는 다름이고 자신의 색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색을 유지하면 일상이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타인의 시선에 거슬리기도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차별화는 옷을 유별나게 입으라는 단색적인 의미가 아니라 자신이 갖고 있는 특성과 장점을 자신의 색으로 성장시켜 나가고 자신의 철학을 나답게 실천해 나가라는 말입니다.


'나'라는 브랜드가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좋은 인성, 역량, 결과의 3가지 조건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좋은 인성은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 신뢰를 줄 수 있고 겉과 속이 일치하는 행동을 할 때 신뢰의 강도는 커집니다. 우수한 역량은 자신감을 만들고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으며 좋은 결과를 이끌 수 있는 힘이 되어줍니다. 결과는 결국 자신을 증명하는 객관적 지표가 되고 자신의 신뢰감을 높여 줄 수 바로미터가 되어 줍니다.  


회사에 대한 이야기도 이 책은 언급합니다. 워라밸에 대한 언급을 합니다. 너무 공감되는 이야기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일과 삶의 공존 속에 존재하는 여백이지, 이 두 가지 항목이 각자 독립적으로 존재한 채 남은 공백의 상태가 아닙니다. 워크라이프 밸런스는 일과 삶을 둘로 분리하는 것이 아니라 통합하는 것입니다. 일과 삶을 분리하는 것만큼 불행해지는 방법은 없습니다.


일은 본질적으로 삶을 소모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을 풍요롭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일이란 '내가 누구인지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일은 자신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새로운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


'나'라는 브랜드는 무엇인지가 질문해 보세요. 그리고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세요. 잘 모르겠다면 '나'라는 존재는 있지만 '나'의 브랜드는 없는 것일 수 있습니다.


브랜드는 자신이 나가야 할 방향, 자신의 색감, 그리고 철학입니다. 그것들이 습관화되고 행동화될 때 색감과 철학이 넘쳐흘러 '나'라는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당신의 브랜드는 무엇입니까?



기억하고 싶은 내용 '브랜드가 되어가는 것'에서 발췌


체험은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하지만, 경험은 사람들에게 정서를 불러일으킵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여행을 이야기할 때, 체험이라는 표현 대신 경험이라는 단어로 설명합니다. 본능적으로 언어를 구별해서 사용한는 것이죠. 보통의 여행이 경험에 가까운 이유는 이것이 우리들에게 정보가 아닌 정서로 불러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체험의 목적이 거래라면, 경험의 목적은 관계입니다. 거래는 사람과 상품을 연결하는 것이고, 관계는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것입니다. 의미 있는 경험은 사람을 동반합니다. 여기에는 개인의 삶이 있고,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겉과 속이 다른 사람들은 종종 갈등을 빚고, 자신의 가치를 잃는다. 이런 사람들은 행복해지기 어렵고, 최선의 결과도 얻기 힘들다.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고, 생각과 감정을 일치시키는 것은 당신을 더욱 행복하게 하고 더 성공적인 사람으로 만들 것이다. 어떻게 보이는가 보다 무엇이 옳은가에 대해서만 생각하면 당신은 가장 중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다. <레이 달리오>"



우리의 생활에서 질문이 사라졌다는 것은 삶 속에서 철학이 사라져 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만큼 우리들의 삶이 작은 질문을 던질 틈조차 허용하지 못할 정도로 촘촘히 짜인 틀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방증이겠죠?


질문이 질문으로 그치면 그야말로 공상이나 망상에 그치게 됩니다. 질문은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이끌어내고, 그 대답이 행동으로 이어지고, 그 행동이 다른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쳐서 결국 그 영향이 가치를 창출해 낼 때 쓸모 있게 되는 것입니다. 질문 자체는 공상일 수 있지만, 질문으로부터 시작되는 가치는 현실을 바꾸기도 합니다. 쓸모없는 질문에서 세상이 필요로 하는 가치가 탄생하게 됩니다.


질문은 현실을 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힘을 바로 브랜드 철학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철학이 없다면, 질문이 없다면 브랜드는 존재할 이유가 없습니다. 따라서 브랜드는 철학이 전부입니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브랜딩은 우리가 했던 질문과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내보이는 행위입니다.



브랜드가 되어가는 과정에는 현실을 변화시키는 질문, 철학을 이끌어내는 의문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브랜드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이러한 질문과 의문을 공유하고 함께 생각의 결을 맞추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리더의 생각이 뚜렷하고 분명하다면 함께하는 이들은 리더의 의사결정을 예측할 수 있게 됩니다. 리더의 생각이 브랜드의 철학이 되었을 때, 구성원들이 스스로의 일에 대한 방향을 정하고 방법을 고민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됩니다.


잔에 물이 넘치면 밖으로 흘러내리듯이, 브랜드 역시 안에서 넘치면 바깥으로 흘러나갑니다. 개인으로서의 삶이 결국 브랜드입니다. 그 브랜드들이 모여서 또 다른 하나의 브랜드가 되어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브랜드가 되어가는 것은 삶의 영역과 일의 영역으로 구분할 수 없습니다. 개인의 일상에서 던지는 질문과 의문, 작은 습관과 태도까지 결국 브랜드를 구성하는 하나의 단위가 될 테니까요.


생각한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원하는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생각의 질량과 실행의 빈도를 극적으로 높여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일과 삶의 공존 속에 존재하는 여백이지, 이 두 가지 항목이 각자 독립적으로 존재한 채 남은 공백의 상태가 아닙니다.


워크라이프 밸런스는 일과 삶을 둘로 분리하는 것이 아니라 통합하는 것입니다. 일과 삶을 분리하는 것만큼 불행해지는 방법은 없습니다.


일은 본질적으로 삶을 소모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을 풍요롭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일이란 '내가 누구인지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일은 자신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새로운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배울 준비가 되면 스승이 나타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무수히 많은 배움과 성장의 기회를 눈앞에 두고도 그 기회를 받아들이지 않고, 막연히 미루고 유예시켜 왔을까? 똑같은 것을 보고 느끼고 경험해도 생각과 태도에 따라 누구는 무언가를 배우고 발견하고 깨닫지만, 누군가는 아무것도 깨우치지 못합니다.


시키는 일을 기계적으로 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시키지도 않은 일을 자발적으로 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은 아이러니합니다.


지금 서 있는 바로 그 자리, 그 위치가 정확히 당신이 있기로 선택하고 결정한 그 장소입니다.

열정과 기분은 완전히 다른 형태의 기질입니다. 기분에는 데드라인이 존재합니다. 기분을 일으키는 이벤트는 물리적으로, 시간적으로 멀어질수록 약화됩니다. 반면에 열정은 감정이라기보다는 습관에 가깝습니다. 특정한 이벤트와 명분에 상관없이 꾸준히 작동되는 행동이며 따라서 열정은 소멸되는 데드라인이 없습니다.


더닝 크루거 효과는 "능력이 낮을수록 자신의 실제 실력보다 자신을 높게 평가할 것이다. 반대로 능력이 뛰어날수록 자신을 실제 실력보다 과소평가할 것이다. "


열정에는 조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빈도, 강도, 기간'입니다.

빈도, 강도, 기간의 조건을 갖춘 열정이 만들어내는 습관은 곧 실력이 됩니다. 따라서 어떤 분야에 열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실력이 있는 사람입니다.


신뢰에는 몇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성품과 역량, 그리고 결과입니다.

관습과 틀을 전복시키는 질문을 품지 않는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언제든지 쉽게 대체 가능한 대답형 인간으로 전락하게 될 테니까요.

결핍, 그리고 열등감은 피해야만 하는 파도가 아닙니다. 성장을 위해 반드시 마주해야 하는 마중물입니다.

우리에게 열등감을 불러일으키는 모든 결핍의 증거들 속에 브랜드의 기회, 성장의 가능성이 숨어있습니다.


마케팅이 지갑을 여는 것이라면 브랜드는 마음을 열게 하는 것이다. 마케팅이 머리를 겨냥한다면 브랜드는 심장을 향하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 바로 '나'라는 브랜드입니다.

가치 있는 브랜드는 존재가치를 구성하는 본질과 철학, 즉 허구를 통한 상상과 믿음으로 빚어진 진실의 조각입니다. 진실이라고 믿고 싶은 표상인 것이죠.

브랜드를 다루는 사람들이 추구해야 할 일의 역할과 방향은 단순합니다. 인간에 대한 인간의 끌림, 이 본능적 끌림의 힘을 브랜드라는 허구에 이입시켜 사람들의 마음속에 실재하도록 만드는 것이죠. 브랜드에 참여하고 브랜드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은 가상현실에 존재하는 가상의 인격을 완성해 나가는 창조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브랜드는 사람이 되어가고자 합니다. 그리고 가치 있는 브랜드는 자신들의 브랜드에 인격을 부여하는 것이 차별화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가치 있는 브랜드는 차별화를 위해 부단히 애쓰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최대한 비슷해지기 위해, 차별화가 아닌 동일화를 위해 많은 힘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동일화는 지금까지 우리에게 어쩔 수 없는 생존본능이었지만, 차별화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남과 다르다는 것이 두렵습니다. 평균에서 벗어나는 것이 두렵습니다. 하지만 정작 두려워해야 할 것은 낯섦이 아니라, 익숙함과 편안함입니다.


평균이라는 동일화가 사회화라는 학습을 통해 형성된 본능이라면, 차별화는 타고난 본성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평균이 주는 안도감에 마비된 사람들이 향하는 동일화는 성공을 향한 욕망에도 투영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찰의 과정에서 자기다움을 중요한 덕목으로 꼽았습니다.

한 사람이 사용하는 언어는 그 사람의 생각과 인식을 반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 평소에 사용하는 언어습관을 보면 그 사람의 운명을 알 수 있습니다. 언어는 인간의 사고방식에 영향을 미칩니다. 사고방식은 행동을 변화시키고, 행동의 변화는 다시 사고방식을 강화시킵니다.

사람들이 예술의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은 결국 무엇이냐가 아니라 누구냐에 의해 결정됩니다.

기능만으로는 유의미한 차이를 생산할 수 없을 정도로 기술이 상향평준화된 오늘날에는 가격의 차이가 아닌 의미의 차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행복한 오늘이 실현되었을 때가 아니라 행복한 내일을 기대할 만큼의 여분이 남겨진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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