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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YK Jun 07. 2024

[서평]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책요약

현자들이 말하는 삶, 인생 이야기

칼 필레머 교수는 지난 5년에 걸쳐 70세 이상 인생을 산 1000여 명의 현자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통찰 깊은 조언을 구했다. ‘지금껏 살면서 얻은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인생의 지혜와 조언들을 발굴해 냈다.

그가 만난 현자들의 삶은 모두 합쳐 8만 년에 달했다. 그들은 3만 년의 결혼생활을 지켜왔고, 3000명의 아이를 키워냈다. 이 엄청난 시간의 퇴적층에서 발굴된 보석 같은 교훈들을 칼 필레머 교수는 이 책에 생생하게 담았다.

그는 자신의 연구에 ‘인류 유산 프로젝트’라는 이름을 붙였다. ‘인생의 모든 길을 직접 걸어본 사람들의 경험과 조언이야말로 우리가 물려받아야 할, 그리고 전해주어야 할 인류의 빛나는 유산’이라는 뜻이었다. [yes24 책소개 中]



생각정리


이 책은 `12년도에 발간된 책이지만 삶에 대한 고찰과 고민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책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챕터마다 삶의 철학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수많은 현자들에게 그 질문에 대한 답들을 찾아 나갑니다.


삶에 정답이 어디 있겠습니까! 자신이 살아가는 모습이 자신의 삶이 되는 것이지요.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삶이라는 여정에 여러 상황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 과정들 속에 현자들은 자신들이 살아온 이야기를 통해 진짜 삶을 조언해 줍니다.


후회 없는 삶은 없습니다. 단지 후회를 최소화하고 행복한 시간들을 더 갖고 싶을 뿐입니다.


행복한 시간들은 우리가 살아 있는 것 자체가 행복이고 우리가 존재하며 인생을 걸어가는 과정들을 즐길 수 있다는 게 행복입니다.


현자들이 전달하는 메시지를 읽다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이야기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나이가 들기 전까지 그 말들을 깊게 이해하며 삶을 조망하지 못합니다.


피상적으로는 이해한다고 생각하지만 본인 스스로가 그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행동하거나 받아들이지 않기도 합니다.


결국 그들이 이야기하는 삶에 대해서 행동하고 실천하며 작은 것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접근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책을 읽다 보면 깊은 철학책처럼 삶의 깊이가 느껴지기도 하고 또한 다른 측면에서 보면 삶을 복잡하게 설명하지 않고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이 순간들을 묘사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이란 책은  삶의 여정을 걸어가며 자신의 방향이 희미하거나 흔들릴 때 언제라도 꺼내서 보면 좋을 듯한 책입니다.


책 제목이 류시화 시인이 쓴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이란 잠언집과 흡사합니다.



내가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
 킴벌리 커버거​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내 가슴이 말하는 것에 더 자주 귀 기울였으리라. 더 즐겁게 살고, 덜 고민했으리라.
..............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말하는 것에는 신경 쓰지 않았으리라. 그 대신 내가 가진 생명력과 단단한 피부를 더 가치 있게 여겼으리라.

더 많이 놀고, 덜 초조해했으리라. 진정한 아름다움은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는 데 있음을 기억했으리라.​부모가 날 얼마나 사랑하는가를 알고 또한 그들이 내게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믿었으리라.
...................

나는 어린아이처럼 행동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으리라. 더 많은 용기를 가졌으리라. 모든 사람에게서 좋은 면을 발견하고 그것들을 그들과 함께 나눴으리라.

<내가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류시화 잠언시집>


[책 속 기억하고 싶은 문구들]


인생의 현자들은 하나같이 가치관의 공유말로 오랫동안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고 말한다.


다툼의 핵심적인 이유도 가치관의 차이 때문이다. 결혼을 하면서 배우자를 변화시키겠다고 마음먹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며 결혼하기도 전에 관계가 파탄에 이를 것이라고 조언한다. 절대 다른 사람은 변화시킬 수는 없다는 사실이야. 바꿀 수 있는 건 나 자신 뿐이지.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 상대가 변하기를 바라는 것보다는 스스로 변하는 것이 쉽다. 결혼에 실패한 사람들 중에는 "우린 연인으로서는 좋았지만 친구가 되는 법은 알지 못했어"라고 말한다.


인생의 현자들은 배우자를 고를 때 사람에 눈이 멀어 우정을 보지 못하면 안 된다고 조언한다.


결혼생활을 시작하면 사랑이라고 믿었던 것들은 신기루에 지나지 않아. 사랑은 결혼생활을 통해서 서서히 자라나고 평생을 거쳐 계속 커지는 것이지.


처음 사랑이 육체적으로 끌리는 감정이었다면 그다음 사랑은 비슷한 과심사나 활동을 함께 하면서 찾는 즐거움이야.



아침에 일어나서 '어떻게 하면 아내 혹은 남편의 하루를 더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라는 거지

인생의 현자들은 결혼생활이 행복한지 아닌지 알려면 이렇게 질문해 보라고 제안한다.


배우자와 대화가 통하는가? 배우자와 무슨 이야기든 할 수 있는가? 혹은 나눌 수 없는 이야깃거리가 있는가?


실제로 인생의 현자들이 결혼을 후회한 가장 흔한 경우는 배우자가 대화를 할 수 없는 사람이거나 아예 대화를 하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 사람임을 깨달았을 때라고 한다.


하루를 끝낼 때는 다툼도 끝내야 한다. 가슴에 응어리를 품은 채 하루를 마감하기보다는 배우자의 존재 의미를 다시금 확인하고 관계의 회복을 우선에 두어야 한다.

사랑하는 일, 잘할 수 있는 일, 행복한 일을 찾게. 돈 때문에 직업을 선택해서는 안 되네.


손녀들이 이런 말을 합니다. '할머니, 난 돈을 아주 많이 벌 거야. 돈이 제일 중요해. '  전 그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했죠. '그 돈을 벌기 위해 일하면서 네가 행복해야 한다는 점만 명심하렴'


직장을 옮기거나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걸 두려워하지 마. 나이는 중요하지 않아.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능력이 있는 사람인지를 발견하는 것이라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가치를 찾아라. 인생의 현자들 중에 가장 성공한 사람들은 오히려 가장 평범하고 지루한 일을 배움의 기회로 변화시켰던 사람들이다.


무슨 일을 하든지 배워라. 그 경험은 언제든 가치를 발휘한다. 직장생활에서 겪는 모든 것들이 다 배움의 기회라는 사실을 명심하게.


적당한 겸손 역시 많은 인생의 현자들이 꼽은 덕목이다. 타인의 지식을 존중하고 자신으로부터 한걸음 물러서야 한다. 거울을 보지 말고 창밖을 보라.


인생의 현자들은 임금이 얼마인지와는 상관없이 일의 목표와 자율성을 추구하라고 이야기한다. 목표와 자율성이 없는 직장생활은 고통스러운 짐이 될지도 모른다.

'부모의 행복은 가장 불행한 자녀의 행복지수만큼이다.'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행복한 일이 많아도 자녀가 불행하면 부모는 행복할 수 없다.


 양육만큼 고무적이고, 즐겁고, 도전적이고, 실망스러운 경험은 드물다. 아이가 부모에게 원하는 것은 돈이나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부모가 곁에 있어주는 것이다. 특히 함께 있고 싶을 때는 더욱 그렇다.


 가족을 부양하느라 밤낮으로 일하는 부모라면 선택의 여지가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좀 더 비싼 물건을 사고 휴가를 좀 더 즐기기 위해 일에 빠져 지낸다면 시간을 잘못 사용하는 것이다. 특별한 사건보다는 일상을 함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인생의 현자들은 3가지 중요한 교훈을 들려준다. 첫째,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시간이다. 둘째,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과 함께 무언가를 하는 것이다. 셋째,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희생도 기꺼이 감수하라.


완벽한 아이로 키우겠다는 생각을 버려라. 완벽한 부모가 되겠다는 생각도 버려라. 가능한 쉽게 키워라.


나이를 먹는 것은 인간이 겪는 가장 낯선 경험이다. 아무도 벗어날 수 없다는 점에서 인류가 공유한 한 가지 공통점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누구나 나이를 먹는다. 하지만 노인이 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기란 대단히 어렵다.


받아들여라, 싸우지 마라. 나이를 먹는 것은 하나의 태도이자 과정이다. 지금 삶이 긍정적이고, 즐거우며, 목적이 있다면 앞으로도 잘 살 수 있다.

다른 사람들과 관계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배울 기회를 이용하라. 세상에 관심을 가지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 있다면 배워라. 오래된 인연을 소중히 지키면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것 역시 중요한 비결이라고 입을 모은다.




새로운 일을 하고 싶지 않은데라고 생각하는 순간 삶은 지루해져. 늘 열려 있어야 해. 그래야 새로운 기회가 왔을 때 붙잡을 수 있지.

얼마나 오래 사느냐는 상관없이 인생은 짧다. 그 사실을 깊이 깨달은 사람이든 그렇지 못한 사람이든 삶을 잘 살아내는 비법은 한 가지다. 주어진 나날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인생의 현자들은 삶의 접근 방식을 바꾸어야 하는 적절한 시기에 현재를 잡아라 라는 교훈을 깨닫는다. 장례식은 참석 못하더라도 친구는 지금 당장 만나라.


내가 해 줄 수 있는 한 마디는 '내 삶에서 일어나는 내 행복은 내가 책임지는 거라는 사실이야.'

매일매일 부정을 넘어 긍정을, 환멸을 넘어 희망을, 권태와 무관심을 넘어 기쁨과 새로운 경험을 향한 열린 자세를 선택하는 의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의식적으로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바꿀 때 행복이 만들어진다.

인생의 현자들이 삶을 대하는 관점은 젊은 사람들이 흔히 갖고 있는 '00라면 행복할 텐데' 식의 태도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인생의 현자들은 행복하게 되는 것도,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늘 행복한 것도 개인의 선택이라고 주장한다.


더 나은 삶을 위한 길을 찾는 젊은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삶의 지혜를 물었을 때 많은 인생의 현자들이 빼놓지 않고 한 대답은 바로 이것이다. '걱정은 그만하라!'


걱정이란 본질적으로 통제할 수 없는 것을 통제하려고 하는 헛수고라고 생각한다.

일상 속의 소소한 즐거움들을 음미하는 능력, 순간에 감사하는 마음은 절로 얻어지지는 않는다. 그 첫걸음은 그 무엇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것이다. 살아 있음에 감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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