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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버들 Mar 20. 2023

나이테




나무를 가로로 자르니 나무의 나이에 연륜이 보인다.

지구처럼 나무도 자신의 중심을 잃지 않고

동심원을 만들고 있었다. 벗어나지 않는다 초심을 잃지 않는다

왠지 모르게 너를 보게 되는 하루.

나이가 든다는 것은 무엇일까?

나이테에서 그 나무의 세월을 얼마나 읽어 낼 수 있을까?

한해의 온도, 습도, 빛 그리고 계절을 먹었다.

그 해는 행복했구나, 나이테 폭은 넓어 있고

그 해는 좀 힘들었구나, 나이테 폭은 좁아 있다.

그래 그래 그랬구나!


그렇게 장작이 되어 활활 타오르는  나무

겹의 나이테가 한 겹 씩 타오르는 하루.

너를 닮고 싶은 하루

나도 나무처럼 살았는가 질문을 던지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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