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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살랑하늘 Dec 29. 2024

먹는 고민

+ 평판 유지, 운전, 선.업.튀

1. 먹는 고민


'지금 뭐 먹지?' 말고 '내일 뭐 먹지?'를 고민하는 게 꽤 즐겁다.


여유로운 시간에 생각하니 빨리 결정할 필요가 없다.

다음날 갑자기 먹고 싶은 게 떠오르면 메뉴를 바꾸면 그만이며,

다음날이 되어 먹고 싶은 마음이 사라진다면 그때 다른 걸 다시 생각하면 된다.

플랜B 정도의 개념이고, 먹고 싶은 음식을 떠올리다 보면 그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내일 점심엔 집에 있는 반찬들로 밥을 먹고,

저녁엔 마라탕과 꿔바로우를 시켜먹어야겠다.



2. 평판 유지


방금 며칠 전 신청한 인터뷰 약속을 취소했다.

신청할 땐 분명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겠으나, 며칠 새 하기 싫어졌다.

지금은, 당장 하는 게 아니라면 당시의 감정에 휩쓸려 어떤 약속도 잡지 말아야겠다.

한동안은 약속을 잡지 않음으로써 '신뢰로운 인간'이라는 평판을 유지하는 게 좋을 것 같다.



3. 운전


날씨가 풀리면 슬슬 다시 운전대를 잡아볼까 한다.

생각해 보면 혼자 드라이브를 하면서 느낀 자유로움이 운전을 시작하고 느낀 첫 행복감이었다.

좋아하는 음악과 함께 하는 혼드라이브가 좋아 여기저기 뽈뽈거리고 다녔었지.

그러다 사람들을 태우기 시작하면서, 서울 도로가 나날이 복잡해지면서 운전이 점점 피곤해졌다.


혼자 내키는 대로 다니며 너무 복잡한 곳만 피하면 다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4. 선.업.튀


<선재 업고 튀어>를 보기 시작했다.

명성대로 재밌다!




+)

주간 일기는 일주일을 살아내며 생각날 때마다 틈틈이 써놓는 글들이다.

그래서 그냥 올렸지만...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소식에 마음이 안 좋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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