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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숙진 Aug 05. 2024

존 스타인벡 <생쥐와 인간>

영어공부 하려고 만든 북클럽 2탄 - 1

북클럽 참여 방법: 


1. 제 브런치를 방문하는 분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2. 사전에 공지하는 책을 미리 구해 읽습니다.


3. 책을 읽고 독후감이나 간단한 의견을 작성한 뒤, 해당 책 제목으로 발행되는 제 브런치 글에 댓글로 달거나 이메일 (  beansj@daum.net  )로 보내주세요. *


* 독후감이나 줄거리, 요약도 되고, '좋더라', '그저 그렇더라' 혹은 단순히 '다 읽었다' 등 짤막한 글이어도 됩니다. 책 리뷰를 쓰는 분이라면 자신의 브런치 글로 발행하셔도 됩니다 (멤버에게 소개해주시길). 


* 영어, 한국어 모두 가능합니다. 시간이 허락하는 선에서 제가 해당 언어로 답변하겠습니다.


4. 의견을 낼 시간이 없다면 제 브런치 글만 읽어도 됩니다. 이왕이면 '좋아요'까지 눌러주면, 멤버들이 열심히 활동하는구나 싶어 힘이 날 것 같네요.


5. 책을 늦게 읽었다고요? 걱정 안 해도 됩니다. 언제든 3이나 4의 방식으로 참여하면 됩니다. 



이번에 읽은 책: 존 스타인백 <생쥐와 인간>


“O.K.,” said George. “An’ you ain’t gonna do no bad things like you done in Weed, neither.”


Lennie looked puzzled. “Like I done in Weed?”


“Oh, so ya forgot that too, did ya? Well, I ain’t gonna remind ya, fear ya do it again.”


A light of understanding broke on Lennie’s face.


“They run us outa Weed,” he exploded triumphantly.


“Run us out, hell,” said George disgustedly. “We run. They was lookin’ for us, but they didn’t catch us.”


Lennie giggled happily. “I didn’t forget that, you bet.”


레니와 함께 떠돌이 생활을 하는 조지는 언젠가는 한 곳에 정착해 둘만의 농장을 꾸리겠다는 꿈을 간직한 채 살아갑니다. 


위 글은 새로운 일거리를 찾아 떠나면서 두 남자가 나누는 대화입니다. 이전에 일하던 농장에서 레니가 말썽을 일으키는 바람에 도망쳐 온 것입니다. 어린아이 지능밖에 안 되는 레니는 그렇게 쫓겨 도망치면서도 자신이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금방 기억해내지 못합니다.


소설 도입부에 나오는 이 글을 읽으며 점차 불안해지더군요. 앞으로 어떤 식으로든 또 사건이 발생하고 말겠다는 불길한 예감말이죠.



영문 출처: Of Mice and Men by John Steinbeck



Why does Carlson shoot Candy’s dog?




Candy knows his dog is too frail and won’t live long. He also worries that his fellow workers, especially Carlson, don’t want him to keep the dog inside their lodging due to its poor state. 


Yet, he can't bring himself to kill the dog. He admits he would better end the dog’s suffering rather than let him live though. That’s when Carlson suggests that he kill the dog for Candy. 




농장 인부들이 단체로 거주하는 좁은 숙소에서 나이가 들어 기력도 없고 병마저 든 개를 키우는 건 무리입니다. 이 때문에 주변에서 개를 안락사시키라는 압력이 들어옵니다. 이들의 뜻을 이해하면서도 오랜 세월 자신과 함께 해온 개를 자신의 손으로 죽이지 못하는 캔디를 갑갑해하다가 다른 인부인 칼슨이 나서서 이를 처리해 줍니다.


늙고 병든 개를 포기하라는 주변의 강요에 갈등하는 캔디와 이 문제를 직접 해결하겠다고 나서는 칼슨이 개를 끌고 밖으로 나갔을 때 멀리서 들려오는 총성까지... 상당히 잘 묘사되어 있죠.




Why doses Candy want to join George and Lennie's future plan?




Being old and disabled, Candy is afraid of losing his place at the farm. Overhearing George and Lennie's talk about their farm, he asks to join them. He is even willing to contribute his life savings to buy the land. 




농장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데다 사고로 한쪽 손을 잃은 캔디의 처지는 암울하기 짝이 없죠. 이런 때 조지와 레니가 나누는 대화를 듣고는 이들의 농장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자신이 평생 모은 돈을 내놓을 테니 그 돈을 보태 조지와 레니가 농장을 사게 하면 혼자 고독하게 여생을 보낼 필요도 없고 안정적인 노후를 꿈꿀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Why is Lennie getting into trouble so often?




Although he is good-natured and hardworking, Lennie has learning difficulties which make him unable to judge things properly.


His curiosity and fondness of little animals and soft things cause him trouble. Also Lennie doesn’t know his physical strength is powerful enough to involuntarily kill animals as well as people.  




레니는 힘도 세고 부지런해서 농장 일에 제격이지만 지적 장애가 있기에 조지의 도움 없이는 혼자 삶을 살아내기 힘들어 보입니다. 


제대로 키우지도 못하면서 작은 새끼 동물을 자꾸 가지려 하고 부드러운 것을 좋아하는 습성 또한 문제가 될 만하죠. 아직 어미의 돌봄이 필요한 어리 동물을 귀엽다는 이유로 데려와 만지다가 죽여버리곤 합니다. 


사람에 대한 호기심도 문제를 일으키기는 마찬가지죠. 한번 관심이 쏠린 대상에 대해서는 절대 포기하지 않으려 하니.




Why isn’t Curley’s wife’s name ever revealed?




The author not revealing Curley’s wife’s name in the book shows how she is treated as possession of Curley instead of an independent individual. This fact also reflects the women’s status in the 1930s. 


A married woman like Curley’s wife doesn’t have a voice of her own and is not free to choose her life. As Curley’s wife speaking to Lennie, she hates her married life as it doesn’t allow her to have freedom and independence. She yearns to become a film star. 




컬리의 아내는 이야기 전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인물이면서도 책 속에서는 이름조차 언급되지 않습니다. 그저 남편 이름이 들어간 '컬리의 아내'라고만 나옵니다.


책이 나온 시기인 1930년대 여성상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름이 주어지는 독립적 존재가 아닌 누군가의 딸이나 아내로 살고 그래서 아버지나 남편의 소유물 취급을 받죠.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없고 아무런 자유도 주어지지 않는 존재로 말이죠.  


아직 나이가 어린 데다 허영심마저 있어서 그렇겠지만, 컬리의 아내는 그 시대 여성이 느꼈을 법한 갑갑함을 레니에게 호소합니다. 




다른 멤버들은 어떻게 읽으셨나요? 시간이 더 필요한 분은 나중에 참여하셔도 됩니다.




다음에 읽을 책: 라이먼 프랭크 바움 <오즈의 마법사>


구텐베르크 + 킨들 + 유튜브 + 오더블

모두 있으니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세요. 저작권이 소멸된 책이라 전자책 형태로 구한다면 무료거나 아주 저렴합니다. 물론, 종이책을 이미 구했다면 그걸 읽어도 됩니다.



검색 용어: 


The Wonderful Wizard of Oz by Lyman Frank Baum




책 구하는 방법은 아래 브런치 글에서 참조하세요. 



3주 뒤에 만나요.



커버 이미지: committingsociolog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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