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소모임 2회 차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8.18)
지난해부터 내가 사는 지역을 꾸준히 기록하는 로컬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내가 바라보는 나만의 동네이야기. 브런치에 담기도 했는데요.
아예 경험이 없었던 건 아니었어요. 서교동에 7년간 머무를 때, 내가 사는 동네를 취재하고 싶은 마음에 2013년 홍대 로컬매거진 스트리트 H 객원 에디터로 몇 달간 활동하기도 했어요. 그 덕에 각 동네의 지역잡지를 알게 되었고 ‘홍대 앞에서 자신의 브랜드를 키워나가는 5인’ 커버 인터뷰를 기획하기도 했네요.
10년 넘게 서울살이를 했지만 학업과 직장생활로 고향을 떠나온 그때, 타지에서 삶이 쉽지 않음을 깨달으며 서울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어요. 그 타이밍이 맞아 동행자를 만났고 연고 없는 세종시에서 9년째 자리 잡으며 가족과 낯선 둥지를 틀고 살고 있어요.
결혼 이주로 살아온 터가 바뀌었다고 생각했는데,
제 브런치의 글을 읽고 댓글로 인연을 맺은 <거기까지 가서 그렇게까지> 저자 유진님을 2020년 [나의 사적인 세종이주기] 인터뷰어로 다시 만났죠. 그 인터뷰를 통해 제가 살아온 도시를 수동적으로 선택한 게 아니라 주체적으로 결정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이야기를 브런치북을 통해 써보기도 했어요. [내 고향은 아빠의 일터였다]
종종 서울을 오고 가며 일하고 있지만, 지금의 도시에 머물면서 제 삶에서 가장 행복도가 높아졌어요. 그 이유를 찬찬히 살펴보니 녹지가 많은 공간과 도서관, 박물관 등 문화 콘텐츠가 많은 예술 도시를 선호하더라고요. 대중교통이 불편하고 상업지구가 많지 않더라도 자차로 움직임이 편한 곳을 좋아하는 것을 알게 되면서 제가 사는 도시에 더 애정을 갖게 되었어요.
지난해 세종과 가까운 문화유산도시 공주에서 올드타운스쾃팅 행사 홍보 업무와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의 로컬 매거진 LLL 2호를 참여하게 된 이유도.. 제가 사는 이 충청도를 또 다른 고향으로 생각하기 때문이겠죠
매일을 살아오는 우리에게 가장 행복한 도시는 어떤 곳일까요. 만약 내가 사는 도시에 큰 장점을 찾지 못한다면, 창고살롱(창고살롱)의 온라인 소모임에서 좋아할 요소들을 찬찬히 찾아보아요. 지속가능한 일과 삶을 고민하는 여성들의 온라인 멤버십 커뮤니티 창고살롱의 시즌7 ‘로컬’ 레퍼런서로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이번 모임에서 각자가 살아온 도시의 생활인으로 우리 동네, 도시 이야기를 꺼내봅니다. 자의적인 선택이 아닌 지금의 낯선 동네에서 오래 머물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 근원적인 질문을 소모임 통해 답해보세요. 글로 끄적이다 보면 현재 살고 있는 도시를 타의가 아닌 자의로 살아가야 할 이유와 미래를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참여대상 (여성만 참여가능)
• 내가 사는 도시의 일상을 글로 끄적거리고 싶은 분
• 다른 도시에 사는 이들의 이야기가 궁금한 분
• 도시, 공간, 로컬 매거진에 대한 콘텐츠에 관심 많은 분
• 글쓰기 연대를 통해 나만의 글쓰기 근육을 키우고 싶은 분
일정
• 1회 차 : 8월 19일 (월) 밤 9시 30분~11시
간단한 OT 및 우리 동네 관련 쓰고 싶은 주제나 소재 공유
• 2회 차 : 8월 26일 (월) 밤 9시 30분~11시
-각자 쓴 짧은 원고 합평
참여방법 (아래 링크 클릭!)
https://changgosalon.imweb.me/?idx=138
•참여하기
창고살롱은 2022년 11월 소모임살롱 <뉴스레터로 나만의 콘텐츠 만들기> 통해 미처 제가 발견 못한 제 안의 달란트..‘글 쓰고 강의하는 사람’, ‘뉴스레터/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정체성을 만들어주셨는데요.
당시 1주년을 맞이한 뉴스레터 발행 연대기를 70여 장의 장표에 담았어요. 2주년 소박한(?) 목표도 다시 보게 되네요. 그날 코멘트를 달아주신 분들의 말씀을 통해 초심을 다져봅니다.
남보다 내가 좋아하는 것부터 해라! 이제야 그걸 알다니요. 늦게라도 카메라를 켠 제 자신을 칭찬합니다.
주어진 시간 동안에 함께 자리에 모여준 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단단한 책임감이 느껴졌거든요. #현재 #연결 #더나아간발견 #안목높은관찰자 소네님 파이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