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vus 생산성 높이기
12월에 끝났어야 하는 로고 작업이 2월인 지금까지 수정에 수정에 수정을 거쳐
어제야 비로소 로고 작업이 끝이 났다. (눈물 난다.. 정말)
하고 싶은 것들은 많고 욕심도 많지만
능력밖에 있는 일들이 왜 이리 많은지...
단순히 인스타 페이지 만드는 과정도 쉽지가 않다. 포토샵부터 일러스트, 영상편집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다 배워야 하는 작업이었다.
(참고로 펜툴로 선 하나 못 긋는 사람이 나다....)
친구와 친한 언니의 도움으로 포토샵과 일러스트를 조금이 나마 배우게 되고 지금도 거의 독수리 타법으로 단축키들을 이용해서 포토샵을 하고 있지만 피드를 완성시켜줄 사진들을 직접 고르고 찍고 로고를 넣고 색감을 입히면서 나름 피드도 많이 쌓아 올리고 있는 중이다. 내일이면 인스타 페이지가 오픈되고 로고들과 그동안 작업했던 사진들이 올라간다. 팔로워는 없지만 나름대로 고생한 작업물이어서 그런지 괜히 마음이 설렌다.
그래서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vivus를 위해서 일하는 방식을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알게 된 <구글이 목표를 달성하는 방식 OKR>이라는 책을 보게 되었고 또 때마침 도서관에 책이 딱 있길래 도서관으로 달려가서 책을 읽고 바로 목표를 세우기 시작했다.
OKR이란? O는 목표를 뜻하는 '오브젝티브 (Objective)' , KR은 핵심 결과지표를 뜻하는 '키 리절트(key Results)'를 나타낸다. 목표는 내가 실행하고 싶은 일, 핵심 결과 지표는 내가 그 목표를 달성했는지를 알 수 있는 척도다. 예를 들면 목표를 '끝내주는 게임을 내놓자'라고 했으면 핵심 결과지표는 '일일 다운로드 건수 2만 5천 건' , '일 수익 5만 달러' 이런 식으로 하나의 비전을 제시하고 비전을 향해서 구체적인 행동들을 정하는 것이다. 다음날 아침에 목표를 달성하고 싶은 마음에 신이 나서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게 하는 목표가 제대로 설정한 목표라고 한다. 핵심 결과지표에는 자신감 점수를 정하는데 10점 만점에 5점을 적용하는 것으로 핵심 결과지표를 정하라고 한다.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더 큰 목표를 위해 한껏 밀어붙일 수 있는 적절한 지점! 그래서 그 지점이 실패할 확률이 50대 50인 것을 찾아서!
목표와 핵심 결과지표를 정했다면 그다음은 이번 주에 해야 하는 우선순위를 정하는 일이다.
우선순위는 P1(젤 중요한 것)과 P2(그다음으로 중요한 것)로 나눠서 3~4가지 정도로 정한다.
그다음으로는 다음 분기에 있을 프로젝트를 미리 적어놓고
이 목표를 위해 분투하는 동안 꼭 지키고 싶고 절대 손상돼서는 안 되는 것들을 건전성 지표에 작성한다.
이렇게 OKR을 통해 목표를 향해서 가고 있는데 달성하지 못하는 이유에는 몇 가지가 있다.
1. 목표들의 우선순위를 정하지 않았다.
2. 철저하고 집요하게 소통하고 알리지 않았다.
3. 일을 완수하기 위한 계획이 없다.
4. 중요한 것을 위해 시간을 할애하지 않았다.
-> 중요한 일 중 급한일은 거의 없고, 급한 일 중 중요한 일은 거의 없다.
5. 재도전하지 않고 초기한다.
-> 어떤 방식이 효과가 있는지 면밀히 검토하고 효과가 없는 일은 덜하고 효과가 있는 일을 더 많이 한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이런 내용들이었다.
그래서 나는 vivus에 이것들을 적용해보았다.
일단 정하긴 정했는데... 할 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이 생겼다.
그래도 뭐... 일단 저질러 본거 가보자! 그냥 가본다! 염려는 떨쳐버리고
OKR은 결과를 내야 하는 성적표가 아니라 목표를 달성하고 계속 나아가도록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니까!
"그냥 네가 하고 있는 일을 잘 아는 척해.
그리고 네 목표들에 집중해. okr이 네가 예전 습관들로 다시 돌아가는 걸 막아 줄 거야.
그래서 내가 okr을 그렇게 좋아하는 거야. okr은 내가 약속을 지키도록 해줘.
안전한 곳으로 다시 기어들어가고 싶을 때도 말이야. 친구, 우리 모두 그런 척하고 있는 거야."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