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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바람 May 01. 2023

본드 뜯겨나간 자리

학창시절 미술 시간에 목공 체험을 하다가 묻은

본드가

15년이 넘도록 내 손가락에 붙어있다, 

말라 비틀어지도록.

문득 이물감에 불편해서 떼어내긴 했는데

오래된 본드에 내 귀여운 살같까지 같이 붙어나가버렸다.

피나는 손가락에 바람이 스치니

아, 시원하다. 눈물도 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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