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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케터 May 30. 2023

오늘도 글을 쓰고 싶어서 브런치를 엽니다.

매일 10분 글쓰기 습관


글쓰기는 습관이 중요해요



글쓰기는 습관이 중요하다는 말을 누가 시작하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참으로 많이도 들어왔다. 글쓰기 대회나 자랑에 나가면 가끔 상도 타왔던 터라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마음 한구석에서 늘 있었다. 글쓰기 습관을 들이고자 무작정 펜과 종이를 들고 일기나 시를 적었지만 누구에게도 보여줄 수 없는 감정 해우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일회성 글로 끝나게 되었다.


그러다 '브런치'라는 플랫폼을 알게 되었고 글을 쓰기 위해서는 심사 통과 후 '작가'로 불러준다는 타이틀이 흥미로웠다. 심사를 통과하여 작가라는 타이틀을 받게 된다면 글을 쓸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도전하였다. 2번의 심사 끝에 받게 된 '작가'라는 기쁨도 잠시, 새로운 글을 발행하기 위해 하얀 모니터를 멍하니 바라보았지만 글을 쓸 수 없었다.


첫 글자를 채우기 위해 다른 브런치 작가들의 글을 읽다 보니 이미 많은 구독자와 라이킷을 받고 있는 작가들에 비해 내 글은 초라하게만 느껴져서 더 이상 글을 써나갈 수 없었던 것이다. 글을 쓰는 습관을 들인다는 '과정'에 집중했던 것들이 이제는 라이킷과 구독자라는 '결과'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것이다. 내 눈은 이미 많은 구독자와 라이킷을 받는 작가들의 결과에만 눈이 가 있었다.


무엇이든 처음 시작하게 되면 조급한 마음에 결과를 먼저 생각하여 첫 발을 내딛을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결과에 함몰되지 않고 나아가는 방법은 '일상이 변화하지 않는 선에서 조금씩 매일 하는 것'이다. 어쩌면 당연한 말이다. 다만, 하루 10분이라고 하면 당장은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일상에 변화가 가지 않는 선에서 매일을 채워보는 것이다. 나는 글을 쓴 날은 캘린더에 동그라미 표시를 통해 매일 채워지는 달력을 보며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 이제는 브런치를 열면 무슨 글을 쓸지 즐거운 고민에 빠지게 된다. 이 글을 보는 초보 작가 분들도 구독자와 라이킷이라는 결과에 "부담"스러워하지 말고 매일 조금씩 글을 쓰는 지금의 과정에 집중해 보기를 바란다.


"글쓰기 두려움을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익숙해지는 것입니다"

-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어렸을 적 자전거의 보조 바퀴를 처음 땔 때 곧 한 발만 떼어도 넘어질 것 같은 두려움으로 가득 찼지만 그 과정을 이겨낸 지금 짧은 거리도 자전거를 타고 가는 자전거 마니아가 되었다. 처음 보조 바퀴를 떼어내던 두려움으로 가득 찬 순간의 내가 자전거 마니아인 미래 모습을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시작이 없으면 실패도 없고

과정이 없으면 결과도 없다



초보 작가인 우리도 매일 글을 쓰는 것에 익숙해지다 보면 일주일에 몇 개의 글도 발행할 수 있는 순간이 오게 될 것이다. 그때까지 우리 모두 파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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