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잠을 뒤로 한 직장인의 야근은 일의 성과를 내기 위한 고단한 노력으로 여겨졌다. 이제 그 공식을 ‘숙면이 성공을 좌우한다’로 바꿔야 할 때다. 질 좋은 수면이 직장인의 업무 성과와 건강, 행복감에 귀결된다는 전문가의 조언과 각종 연구 결과를 굳이 내밀지 않더라도, 이미 워라밸 시대에 진입한 우리의 몸과 정신이 잠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다. ‘좋은 잠’에 소비하는 이들이 늘면서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 수면 경제)’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수면용품 시장도 활성화됐다. 그러나 여전히 불안하고, 피곤하고, 스트레스 많은 직장인들에게 숙면의 행복은 쉬이 오지 않는다. 워라밸 전문 매체 <데일리타임즈W>는 2020 직장인 수면 실태를 점검하고, 불균형한 수면을 균형으로 끌어올릴 해법을 제시한다. 매의 눈으로 고른 ‘꿀잠’ 보장 아이템과 기능성 침구까지 섭렵하고 나면, 오늘은 어제보다 더 나은 잠에 들 것이다.
워라밸 문화가 확산되면서 ‘잠을 잘 자는 것’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그러나 업무 스트레스와 커피를 자주 마시는 식습관, 코로나 블루의 여파까지 우리의 숙면을 방해하는 요소는 여전히 많다. 온 몸이 피곤으로 가득한데 잠이 쉬이 오지 않아 고민이라면, 숙면 유도 제품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계절이나 선호에 따라 한 쪽은 시원하게, 한 쪽은 따뜻하게 양면으로 사용이 가능한 양면안대. 귀까지 덮는 디자인으로 빛을 완전히 차단하고 소음을 줄인다. 프로젝트슬립.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땀을 흡수해 쾌적한 수면을 돕는 ‘깃털잠옷’.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 몸에 부드럽게 감기는 착용감과 입은 듯 안 입은 듯 가벼운 무게가 특징이다. 프로젝트슬립.
라벤더, 카모마일, 베티버 오일이 적절히 혼합되어 긴장감을 풀어주는 ‘딥 슬립 필로 스프레이’. 잠들기 전 베개에 뿌리면 빠르게 잠 들고, 상쾌하게 아침을 맞을 수 있게 해준다. 디스웍스.
욕조에 몇 방울 떨어뜨리고 입욕하면 하루 종일 쌓인 심신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딥 슬립 배스 오일’. 라벤더, 카모마일, 베티버 오일이 함유되어 긴장감 해소와 숙면에 도움을 준다. 디스웍스.
명상, 행동 인지 치료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한 프랑스 라이브랩(LIVLAB)의 수면 유도등 ‘도도우’. 1lux 이하의 은은한 파란 빛을 반복하여, 과학적인 방법으로 잠이 들게 하는 분당 6회의 느린 호흡을 돕는다. 엠디마케팅.
미네랄이 풍부하고 보습력이 뛰어난 온양 온천수로 만든 ‘데일리아이마스크’. 20분간 40도의 온천수 스팀이 건조한 눈과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온천욕을 하는 듯한 효과를 준다. 6가지의 다양한 향과 귀여운 일러스트도 매력. 스팀베이스.
소음이 전부 잠에 방해만 되는 건 아니다. 일상적인 소음을 작게 반복하는 ‘백색 소음’은 숙면을 돕는 고마운 소리다. 선풍기 소리부터 동물원 소음, 조용한 도시 소음까지 총 24개의 백색 소음을 들려주는 백색소음기기. 렉트로팬.
신경계 진정 작용, 불면증 해소에 효과가 있는 ‘시계꽃’을 주 원료로 만든 ‘오가닉 나이티 나이트’ 허브티. 캐모마일, 린든꽃, 홉스 등 다른 진정 작용 허브가 혼합되어 편안한 휴식과 숙면을 돕는다. 아이허브.
잠을 방해하는 빛을 최대한 차단하는 ‘뉴 린넨스타일 암막커튼’. ‘과학실 커튼’을 떠올리게 하는 멋 없는 암막커튼에서 탈피, 내추럴한 린넨의 질감과 고급스러운 컬러를 살리고 차광율을 개선했다. 아이보리, 베이지, 민트블루, 그레이, 차콜 등 5가지 컬러로 선보인다. 데코뷰.
점심시간 잠깐의 꿀 같은 낮잠으로 에너지를 보충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낮잠베개’. 인체공학적 구조와 고밀도 메모리폼으로 이뤄져 어떤 자세를 취해도 편안하게 지지한다. 일반 베개의 1/2 사이즈로 간편한 휴대가 가능하다. 프로젝트슬립.
빛의 파장을 이용, 생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량을 조절해 사용자의 컨디션 관리를 돕는 ‘생체리듬 LED 조명’. 낮에는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시켜 학습 및 업무 효율을 높이고, 밤에는 멜라토닌 분비를 증가시켜 약 50분 빠르게 숙면 상태에 도달하도록 만든다. 삼성전자.
데일리타임즈W 김보령 기자 dtnews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