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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한백꾸 Jul 26. 2021

나한테 집중하는 삶

내가 좋으면 됐다.

주변 사람이나 어떠한 상황과 얽혀서 반응하는 순간의 감정을 멀리하는 사람이 되어간다. 그리고 점점 차분해지는걸 느낀다. 나름 이성적인 판단도 가능해졌다. 갑자기 훅 들어오는 감정들을 경계할 수 있게 되었다.


모든 감정은 상대적이기에, 오늘 행복한 일이 생기면 이번주에 하루 이틀은  우울한 상황들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이렇게 일희일비를 결정하는 감정들은  다른 사람 or 상황과 관련있는게 대부분인데, 그래서 이러한 감정에는 사로 잡혀 있을 이유가 더욱더 없다는걸 안다. 그냥 흘러가는대로 둔다. 그게 현명하다.


그리고 나한테  집중한다.


내가 하고 싶은거.

어제 못했던거.

다음주에는 꼭 하고 싶은거.




오늘 당장 먹고싶은 떡볶이를 먹는다. 맥주도 곁들인다.

어제 바빠서 못읽은 책을 이번주에는 완독하기로 한다.

혼자서  가보고싶던 장소도 미루지 않는다.



내가 하고싶은거 위주로 우선순위를 두는 삶을 살면서 20 초반 보다는, 조금  행복하게 살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됐다.



예전에는 이기적인 사람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했다면, 이제는 측은한 감정이 들뿐 굳이 맞춰가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그냥 옆에 두고 무시한다.

내적 무시를   있다는게 스스로 얼마나 희열감있는지 모른다.


2021년, 스물여섯의 나

*내가 좋으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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