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셋 Feb 08. 2020

별바라기

별을 바라보고 있으면 나도 별을 닮을까.


아버지께서 어린 시절을 보낸 집은 지금은 폐가가 된 채 버려져 있다. 어릴 적, 가족들끼리 그 집을 다시 찾아 밤을 보낸 적이 있었다. 근처의 다른 집은 저 멀리 떨어져 있고, 마루에 누워 있으니 풀벌레 소리만이 가득하였다. 그 날 밤에 나는 평생 본 것 중 가장 화려한 밤하늘을 보았다. 수많은 별들과 은하수의 흔적, 머릿속을 우주로 가득 채운 그 풍경은 십 년이 지난 지금의 마음까지도 흔들어 놓는다.



작가의 이전글 닭은 가짜로 울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