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문학 낭송 (15분 37초)
오늘의 인문학 김종원 작가님 글 낭송 (15분 37초)
1. 쓸 만한 사람이 되면 글은 저절로 자신을 쓴다
2. 읽고 곰곰이 사색하면 지적 수준이 바로 높아지는 10가지 조언
3. 읽고 필사하면 지성인의 삶을 시작할 누 있는 비트겐슈타인의 5가지 조언
4. 세상에 아무리 흔들어도 중심을 잡고 가는 사람
5. 일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글의 재료로
쓰는 법
6. 언어 수준을 높이고 싶다면 반드시 기억해야 할 5가지 조언
7. 내 아이가 사랑받고 잘 자라고 있다는 18가지 증거
8. 하루 한 장 365 내 아이 성장 일력 자녀의 낭독
쿠바의 혁명가 카스트로가 전쟁 중에도 즐겨 먹던 음식이 바로 한 손에 들고 있는 아이스크림이라는 게 믿기지 않은 사실이라서 호감이 간다. 국가 위기가 닥쳐 수출과 수입이 자유롭지 않게 되자 결국 젖소 한 마리가 없던 자신의 나라에서 소를 키우는 낙농산업의 발달에 힘쓰며 쿠바의 수도인 아바나에 코펠리아라는 하루에 3만 5천 명이 드나드는 아이스크림 상점이 생겨 났다. 그 전쟁의 불확실한 시대를 가리지 않고 무려 36가지의 아이스크림 맛을 개발해 내는 기적을 부른 것이다.
언제나 역사는 그렇게 시작되고 탄생한다. 어떠한 위기에도 그에 굴하여 이것이 무슨 소용이냐라며 포기할 마음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하나를 가지고 인간이 해 낼 수 있는 자본이자 희망을 발견하는 중심의 존재를 함께 한 사실이 이처럼 주변 곳곳 그리고 옛날과 지금 세상에서 계속해서 질문 속에 발견해야 할 것들이 남아 살고 있다.
항상 전시 상황에 영웅이 나는 것처럼 나폴레옹은 전쟁 중에 그것도 대문호 괴테의 책을 품고 살았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고 그는 괴테와의 만남을 이어가며 이 책을 읽고 떠오르는 질문들을 작가에게 질문하고자 도저히 그냥 넘길 수 없어 작가와의 만남을 가지며 깊게 파고들었다.
주변에서 성공 신화를 쓰는 연매출을 자랑하는 맛집 식당의 스토리에도 언제나 처음부터 잘된 경우보다는 살기가 너무 힘들어 바닥일 때 죽고 싶은 마음을 일으켜 세우며 끝없이 추구한 단 하나로 자신의 오랜 어려움을 지나와 역경을 지나 경력을 불러온 세월이 더 많다는 걸 우리는 눈으로 또 입으로 그걸 전하며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살라고 한다.
삶의 크고 작은 일들을 무엇이 힘들고 누가 덜 힘들다는 것이 아닌 누구나 자기 삶의 아픈 순간을 다시 죽을 만큼의 용기를 낸 사람은 가능의 섬에 도착한다 꼭 무엇이 되지 않더라도 자신에게만큼은 누구보다 당당하게 외치며 살아갈 수 있을 테니까.
202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