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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부모를 위한 성장 프로그램

마음 우체국 5 월 수강 신청 안내

by 김주영 작가

https://brunch.co.kr/brunchbook/jy0828

요즘 보기 드문 아가의 첫 돌 떡과 타월 선물이 도착했다. 바로 옆집 1남 2녀 의 자제분 중 아들인데 조금 늦깎이로 결혼해 아들을 낳은 거니 벌써 2대 독자가 되는 거다. 서울에서 법조계 일을 하고 있어 오래 함께 살아도 아드님을 거의 본 적이 없는데 잠시 만날 때 말씀하시는 할머니의 친손주 자랑에 기쁨이 가득해 보이신다. 얼마나 좋으실까.


초인종 소리에 나가보니 다음 달이 손주 돌인데 잔치를 할 식장이 없을 정도로 행사가 많은 봄이라 미리 내려와 치르셨다며 아가 이름과 엄마 아빠 이름까지 쓰여있는 아기자기한 떡과 선물을 주고 가셨다. 어쨌든 이런 귀한 떡을 그냥 받을 수 있나 아기에게 꼭 필요한 첫 시작의 걸음이 되기를 마음 우체국 교환일기와 플래너 체크 리스트 및 지성 김종원 작가님의 책을 낸지 20주년 기념 출간 저서인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과 그림책 동화 <나에게 들려주는 예쁜 말>을 골라 행복한 마음까지 작게나마 담고서 전할 수 있으니 (극구 사양하시는데) 이 얼마나 감동적 순간이 탄생하는 건가


아가때부터 부모가 성장일기를 쓰며 살지만 정작 어떤한 자녀와 엄마가 쓰는 소통의 일기에서만 끝나지 않고 우리는 매일 지성과의 통로와 공간이 있어 보다 나은 자녀와 부모의 미래의 일기를 함께 하며 성장한다.


언니네 조카가 잠시 왔다가 일본으로 가기 전 친정 아빠께 방문해 오후 늦게 병원 면회를 하며 아빠의 말과 정신에 활력을 드리고자 휴대폰으로 내게 영상 통화를 걸어 집에서 있는 편한 내 모습을 보며 내가 예쁘다. 예뻐졌다며 예뻐진 나를 계속해서 언급해 주신다.


“아빠. 사람들이 저를 보면 안 본 사이 내가 아빠를 더욱 닮아졌다고 해요. 역시 아빠 닮아서 제가 점점 더 예뻐지나 봐요. 예쁘게 낳아주셔서 감사해요. 아빠 하트 하트 하트”라며 아쉬운 마음을 대사해 내가 손가락 두 개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보이자 아빠도 아직 덜 깬 의식대로 손가락 두 개를 오므리며 세상에 없는 하나의 하트를 만들어 주신다.


귀여운 아빠. 아가 같은 아빠. 세상에서 제일 멋진 아빠 언제 봐도 항상 같은 마음으로 나를 여겨 주사는 아빠. 늘 나를 예뻐해 주시는 아빠. 아빠의 존재만으로도 기다려지는 아빠 보고 싶은 내 아빠.


아가들은 점점 자라고 부모는 다시 작은 아가가 되는 길에 접어든다.누구나 그렇게 태어나고 그렇게 늙어진다.매일 나로서 살고 태어나고 죽지 않은 현실의 지성으로 내 삶의 다른 결과 질을 부르며 살아간다.언제나 시간이 그리 길지 않고 지나간 시간이 다시 돌아오지 않은 육아와 자기계발 돌고 돌아 다시 오는 일상에서 후회하는 시간을 줄이고 나와 자녀가 매일 쓰며 남다른 길을 걷게 된다.


김종원 조승우 작가님 마음 우체국 신청 관련

https://www.instagram.com/smallbigclass?igsh=MXU4MjJsODRmbDVnNg==

202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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