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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ry everything Nov 08. 2023

살려주세요! 너무 바빠요.

쓸거리는 넘쳐 나고요.

체험학습 이야기도 종결을 못했는데 오늘도 교실에는 쓸 것이 넘쳐난다.


어떠한 연유귤껍질을 이놓고 간 것인지.

(6학년의 흔한 감성인가.)


인스타 아이디는 왜 꼬질꼬질한 실내화에 정성껏 써놓은 것이며(인스타 하지 말랬다!)


왜 교실에서 사랑과 전쟁을 찍는 것인가.

(이런 게 다툼의 빌미가 된단 말이다! 싸우고 해결해 달라고 해도 난 모른다.)


체험학습 다녀온 지 얼마 안 되었는데 학예회와 중입배정 작업을 하며 바쁘다 바빠, 를 외치는 이곳은 6학년 교실.


알고 싶지 않은 불편한 진실도 마주하는 중입배정은 현재 진행 중.


이제 졸업이 이 정도 남은 금쪽이네 교실은  다사다난하고, 바쁘고, 희망차고, 가끔은 평화롭다.


이 순간들을 잘 엮어내고 싶으나 오늘은 너무 바빴고, 내일도 매우 바쁠 것이라 힘이 부친 담임은 이렇게라도 기억해 놓을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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